성난바람 하피

중립 고전 일반 카드.

성난바람 하피는 질풍 키워드를 활용한 폭발적인 피해량 증가에 모든 잠재력을 건 하수인이다. 6마나에 4/5라는 능력치 자체는 비용 대비 매우 낮아 필드에 나왔을 때 템포 손실이 크지만, 이 카드의 진정한 가치는 공격력 강화 주문과의 시너지에서 나온다.

질풍 능력 덕분에 공격력 버프 효과가 두 배로 적용되어, 상대가 예상치 못한 막대한 피해를 한 번에 입힐 수 있다. 특히 주술사의 대지의 무기나 성기사의 왕의 축복과 같은 저비용 버프 카드와 결합하면, 한 턴에 14~16에 달하는 피해를 입히는 강력한 마무리 카드(피니셔)로 활용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상대는 하피를 필드에 살려두면 다음 턴에 게임이 끝날 수 있다는 위협 때문에 우선적으로 제거해야만 했다.

하지만 이 카드는 매우 명확한 단점을 가지고 있다. 6마나라는 높은 비용 때문에 필드에 나온 턴에 다른 버프 카드를 연계하기가 매우 어렵다. 또한, 생명력이 5로 높지 않아 상대의 주문이나 하수인에 의해 쉽게 정리될 위험이 크다. 결국 은신이나 돌진 같은 생존 또는 즉발 공격 수단이 없어, 필드에 내고 한 턴을 버텨야만 그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한계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