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 타우릿산

제왕 타우릿산
Emperor Thaurissan

등급

세트

검은바위 산

직업

종류

5

효과

내 턴이 끝날 때, 내 손에 있는 카드들의 비용이 (1) 감소합니다.

플레이버
텍스트

그가 살면서 두 번째로 후회하는 일은, 사악한 불의 군주를 소환해 부족 전체를 노예 신세로 만든 것입니다.
(His second greatest regret is summoning an evil Firelord who enslaved his entire people.)

황금 카드

제작

소환: 라그나로스 님의 힘이 느껴지는구나! (By the power of Ragnaros, I have the power!)
공격: 죽어라! (Die!)

중립 검은바위 산 전설 카드.

제왕 타우릿산은 하스스톤의 역사에서 마나라는 자원의 가치를 재정의하고 수많은 콤보 덱의 패러다임을 바꾼 혁신적인 카드다. 이 카드는 단순히 강력한 하수인을 넘어, 특정 덱들의 핵심 엔진이자 승리 계획 그 자체로 군림했다.

이 카드의 가장 큰 강점은 손에 있는 모든 카드의 비용을 지속적으로 줄여주는 압도적인 잠재력에 있다. 효과가 자신의 턴이 끝날 때 발동하기 때문에, 상대가 즉시 제압하더라도 최소 한 번의 비용 감소 효과는 보장된다. 이를 통해 한 턴에 여러 장의 카드를 연계하는, 기존에는 불가능했던 강력한 콤보 플레이를 가능하게 만들었다. 제왕 타우릿산은 필드에 등장하는 즉시 상대에게 반드시 제거해야만 하는 최우선 목표가 되며, 이 과정에서 상대의 핵심 제압기를 소모시키는 유사 도발 역할까지 수행한다.

반면, 가장 큰 약점은 조건부적인 밸류와 비용 대비 낮은 능력치에 있다. 손에 카드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이 카드를 뽑는다면 아무런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평범한 하수인에 불과하다. 또한, 5마나 4/4라는 능력치는 비용에 비해 다소 낮아 필드 싸움에서 쉽게 우위를 점하기 어렵다. 특히 비용이 줄어들었지만 생명력이 4로 줄어든 현재는 더 넓은 범위의 주문과 하수인에 의해 쉽게 제압당하는 약점을 보인다. 결국 이 카드의 밸류는 얼마나 많은 카드를 손에 쥐고 있으며, 얼마나 오랫동안 필드에 생존시킬 수 있는지에 따라 극명하게 갈린다.

검은바위 산 출시 직후, 6마나 5/5 제왕 타우릿산은 손패를 많이 유지하는 컨트롤 덱이나 여러 카드의 연계가 필수적인 콤보 덱이라면 거의 예외 없이 채용되었다.
- 손님 전사: 하스스톤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숙련도가 높았던 덱 중 하나인 손님 전사의 핵심 엔진이었다. 타우릿산의 비용 감소는 전쟁노래 사령관, 거품 무는 광전사, 험상궂은 손님과 각종 소용돌이 효과를 한 턴에 모두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 30이 넘는 피해를 입히는 원턴킬(OTK) 콤보를 가능하게 했다. 이 덱의 압도적인 위력 때문에 결국 핵심 카드인 전쟁노래 사령관이 너프되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 얼방 마법사: 알렉스트라자로 적 영웅의 생명력을 15로 만든 후, 다음 턴에 주문으로 마무리하는 전통적인 얼방 마법사의 승리 공식을 훨씬 유연하고 강력하게 만들었다. 타우릿산으로 비용이 줄어든 주문들은 더 적은 마나로 더 많은 피해를 입힐 수 있게 했고, 알렉스트라자와 얼음 방패를 같은 턴에 사용하는 등의 안정적인 플레이를 가능하게 했다.
- 말리고스 덱: 타우릿산의 등장은 말리고스를 활용한 콤보 덱들을 본격적인 티어 덱으로 끌어올렸다. 흑마법사, 도적 등 여러 직업에서 타우릿산으로 말리고스와 핵심 주문들의 비용을 줄인 뒤, 한 턴에 폭발적인 주문 공격력으로 상대를 끝내는 전략이 크게 유행했다.
- 용족 덱: 손에 고비용 용족 카드를 들고 있어야 효과가 발동되는 용족 덱과도 뛰어난 시너지를 보였다. 타우릿산은 용족 시너지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손에서 대기하던 고비용 용족들의 비용을 줄여주는 완벽한 윤활유 역할을 했다.

늑대의 해
- 시간의 동굴에서 5마나 4/4로 능력치가 조정되었다. 하스스톤의 전반적인 파워가 크게 상승한 현대 메타에서 타우릿산은 과거와 같은 압도적인 콤보 시동키의 역할보다는, 특정 콤보 덱에서 강력한 중반 템포 플레이를 가능하게 하는 카드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야생전에서는 여전히 메카툰 흑마법사와 같은 덱에서 핵심적인 비용 감소 카드로 활약하며 그 명맥을 잇고 있다.

이 카드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의 던전 검은바위 나락의 지배자인 검은무쇠 드워프의 황제, 다그란 타우릿산에서 유래했다. 그는 불의 군주 라그나로스를 섬겼으며, 아이언포지 왕국의 공주 모이라 브론즈비어드를 납치했지만 결국 그녀와 사랑에 빠져 결혼하고 아들 다그란 타우릿산 2세를 낳아 두 왕국의 후계자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