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하스스톤)

사제의 검은바위 산 희귀 카드.

부활은 2마나라는 파격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게임의 판도를 뒤집을 수 있는 막대한 잠재력을 지녔지만, 그에 상응하는 극심한 무작위성과 위험 부담을 동시에 가진 카드다. 이 카드의 가치는 덱 구성 단계에서부터 철저히 계획되어야만 발휘될 수 있었다.

이 카드의 가장 큰 강점은 마나 사기 능력에 있다. 게임에서 죽은 고비용의 강력한 하수인(예: 실바나스 윈드러너, 흑요석 석상)을 단 2마나로 다시 필드에 소환할 경우, 상대는 이미 한 번 제압했던 위협을 훨씬 낮은 비용으로 다시 상대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 놓인다. 이는 일반적인 마나 커브 플레이를 완전히 무시하는 강력한 템포 스윙으로, 한 번 성공하면 게임을 승리로 이끄는 원동력이 되었다.

반면, 가장 큰 약점은 이번 게임에서 죽은 무작위 아군 하수인이라는 조건에서 비롯되는 통제 불가능한 무작위성이다. 만약 게임 초반에 저비용 하수인이 죽었다면, 부활은 2마나로 약한 하수인을 소환하는 최악의 카드가 된다. 이 때문에 부활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덱에 소수의 강력한 하수인만을 채용하는 극단적인 덱 구성이 강제되었다. 이는 덱의 유연성을 크게 해치고 초반을 버티기 어렵게 만드는 명백한 약점으로 작용했다. 결국 부활은 성공했을 때의 보상은 압도적이지만, 실패했을 때의 위험 부담이 너무 커 플레이어의 덱 구성 능력과 운을 동시에 시험하는 카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