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굴 트로그

땅굴 트로그
Tunnel Trogg

등급

세트

탐험가 연맹

직업

종류

1

효과

내가 과부하될 때마다 잠기는 마나 수정 하나당 공격력을 +1 얻습니다.

플레이버
텍스트

못생긴 건 맞습니다. 하지만 땅굴 속에서 햇빛 없이 자신을 가꾸려고 시도해보세요. 쉽지 않을 걸요.
(Sure, they're ugly, but they live in tunnels. You try your beauty routine without natural light.)

황금 카드

제작

소환: 트로그가 최고다! (Troggs rule!)
공격: 주먹! (Fist!)
죽음:

도적의 탐험가 연맹 일반 카드.

땅굴 트로그는 주술사 직업을 최하위권에서 단숨에 최상위권으로 끌어올린, 하스스톤 역사상 가장 강력한 1마나 하수인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이 카드의 가장 큰 강점은 1마나 1/3이라는 우수한 능력치와 주술사의 핵심 메커니즘인 과부하와의 완벽한 시너지다. 과부하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잠긴 마나 수정만큼 공격력이 영구적으로 증가하여, 초반에 등장한 작은 하수인이 순식간에 감당하기 힘든 위협으로 성장한다. 1턴에 땅굴 트로그를 내고 2턴에 토템 골렘과 같은 강력한 과부하 하수인을 내는 플레이는 초반 필드를 완벽하게 장악하는 대표적인 압박 전략이었다. 이처럼 땅굴 트로그는 단순히 자신의 능력치만 성장시키는 것이 아니라, 강력한 과부하 하수인과 함께 필드를 구축하며 기하급수적인 템포 우위를 가져오는 데 특화되어 있다.

반면, 이 카드의 약점은 과부하 카드에 대한 의존성이다. 과부하 카드가 손에 없다면 단순히 1/3 능력치의 하수인에 불과하다. 하지만 당시 주술사 덱은 번개 화살, 야수 정령, 파지직 등 강력하고 효율적인 과부하 카드를 다수 채용했기 때문에, 이 약점은 실전에서 거의 드러나지 않았다. 오히려 상대방에게 반드시 즉시 제거해야만 하는 최우선 목표물로 인식되어, 초반부터 상대의 핵심 주문이나 자원을 소모하게 만드는 심리적 압박을 가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탐험가 연맹에서 이 카드의 등장은 주술사라는 직업의 운명을 완전히 바꾸었다. 출시 이전까지 최하위권에 머물던 주술사는 땅굴 트로그를 필두로 한 어그로 주술사 덱이 탄생하며 단숨에 1티어 직업으로 급부상했다. 저비용 과부하 하수인과 주문으로 초반 필드를 장악하고, 무기와 주문으로 상대 영웅을 직접 공격해 게임을 끝내는 전략의 핵심적인 엔진 역할을 수행했다

크라켄의 해
- 고대 신의 속삭임에서 어그로 주술사는 이후 확장팩에서도 메타를 지배하는 강력한 덱으로 군림했다. 특히 이 시기에 추가된 얼굴 없는 화염투사(4마나 7/7)는 땅굴 트로그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며 1턴 트로그, 2턴 토템 골렘, 3턴 동전-화염투사로 이어지는, 막을 수 없는 필드 전개를 완성시켰다.
- 비열한 거리의 가젯잔에서 해적 시너지를 결합한 어그로 주술사가 메타를 장악했다. 해적 패치스와 신참 해적단원이 땅굴 트로그와 함께 1턴부터 강력한 필드를 구축했으며, 이 덱은 당시 메타에서 가장 빠르고 강력한 덱 중 하나로 꼽혔다. 땅굴 트로그는 이 시기에도 여전히 어그로 주술사 덱의 시작과 끝을 책임지는 대체 불가능한 1마나 하수인이었다.

이 카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세계관에 등장하는 트로그 종족에서 유래했다. 트로그는 티탄이 아제로스의 생명체를 창조하는 과정에서 나온 실패작으로, 성공작인 드워프의 조상 토석인과는 대조적인 존재다. 이 때문에 트로그들은 드워프와 노움에게 본능적인 적대감을 가지고 있으며, 노움의 수도인 놈리건을 침공하여 함락시킨 전적이 있다. 땅굴 트로그라는 이름처럼 이들은 주로 동굴이나 터널과 같은 지하에 서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