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잃은 타조

중립 고블린 대 노움 일반 카드.

길 잃은 타조는 4마나 비용 대비 강력한 공격 잠재력과 그에 상응하는 명확한 생존력의 한계를 동시에 지닌 카드다.

이 카드의 가장 큰 강점은 4마나에 5/4라는 비용 대비 매우 높은 능력치다. 당시 4마나 하수인의 표준 능력치가 서리바람 설인의 4/5였던 것을 감안하면, 5의 공격력은 대부분의 중반 하수인을 상대로 유리한 교환을 가능하게 했다. 여기에 야수 종족 값이 더해져 사냥꾼의 사냥개조련사나 살상 명령과 같은 야수 시너지 카드의 효과를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잠재적인 장점이었다. 복잡한 조건 없이 4마나에 확실한 공격력을 필드에 추가할 수 있어, 특히 하수인 하나하나의 능력치가 중요한 투기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가장 큰 약점은 아무런 추가 능력이 없다는 점과 4라는 애매한 생명력이다. 이 카드의 가치는 온전히 그 능력치와 야수 종족 값에 의존한다. 전투의 함성이나 죽음의 메아리처럼 즉각적인 변수를 창출하지 못하며, 4의 생명력은 누군가 조종하는 벌목기(4/3)와의 교환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화염구 같은 주문 한 방에 정리되는 등 중반 필드 싸움에서 생존을 보장하기 어려웠다. 무엇보다 같은 4마나 비용에 죽음의 메아리로 무작위 2마나 하수인을 소환하여 압도적인 필드 유지력을 보여준 누군가 조종하는 벌목기라는 경쟁자의 존재는 길 잃은 타조가 등급전에서 외면받는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