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예언자

중립 고대 신의 속삭임 특급 카드.

어둠예언자는 높은 잠재력과 그에 비례하는 명확한 위험성을 동시에 지닌, 전략적 깊이가 있는 하수인이다.

이 카드의 가장 큰 강점은 전투의 함성: 아군 하수인 하나의 능력치를 이 하수인과 바꿉니다라는 독특한 효과에 있다. 이 능력은 크게 세 가지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다. 첫째, 네루비안 알처럼 공격할 수 없는 하수인을 활성화시키는 역할이다. 어둠예언자는 자신의 공격 가능한 3/6 능력치를 넘겨주는 대신, 대상의 낮은 능력치와 단점을 가져와 잠재력 있는 위협을 필드에 즉시 만들어낸다. 둘째, 이세라나 라그나로스처럼 강력한 효과를 가졌지만 피해를 입어 생명력이 낮은 핵심 하수인의 능력치를 자신의 온전한 3/6 능력치와 교환하여 생존시키는 보존의 역할이다. 마지막으로, 마나 해일 토템처럼 생명력은 낮지만 지속적인 밸류를 창출하는 하수인에게 자신의 높은 생명력을 부여하여 상대가 처리하기 어렵게 만드는 보호의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반면, 가장 큰 약점은 5마나라는 높은 비용과 극심한 상황 의존성이다. 이 카드는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 반드시 다른 아군 하수인이 필드에 존재해야 하므로, 필드가 비어있을 경우 5마나 3/6이라는 비용에 비해 매우 비효율적인 하수인이 된다. 또한, 능력치 교환 효과는 버프 형태로 적용되기 때문에 침묵 효과에 매우 취약하다. 5마나와 다른 하수인 카드까지 투자하여 만들어낸 강력한 하수인이 단 한 장의 침묵 카드에 의해 원래의 보잘것없는 상태로 돌아갈 경우, 플레이어는 막대한 템포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이 때문에 어둠예언자는 높은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신중한 판단과 특정 덱 구성을 요구하는, 숙련도가 필요한 카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