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박 풀린 정령

속박 풀린 정령
Unbound Elemental

등급

세트

고전

직업

종류

3

효과

내가 과부하 카드를 낼 때마다 +1/+1을 얻습니다.

플레이버
텍스트

구속된 정령과 달리, 속박 풀린 정령은 뜨거운 밤을 즐길 줄 압니다.
(Unlike bound elementals, Unbound ones really enjoy a night on the town.)

황금 카드

제작 또는 카드 팩

주술사의 고전 일반 카드.

속박 풀린 정령은 주술사의 과부하 메커니즘을 활용한 성장 잠재력과 그에 따른 명백한 위험을 동시에 지닌 하수인이다.

이 카드의 가장 큰 강점은 무한 성장의 잠재력이다. 3마나 3/4라는 기본 능력치 자체도 준수하지만, 과부하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1/+1을 얻어 순식간에 상대가 감당하기 힘든 위협으로 성장한다. 예를 들어, 3턴에 속박 풀린 정령을 낸 후 다음 턴에 야수 정령이나 번개 폭풍 같은 카드를 사용하면, 필드를 정리하거나 방어선을 구축함과 동시에 4/5 또는 5/6의 강력한 하수인을 보유하게 된다. 이 때문에 상대는 속박 풀린 정령을 최우선 제거 대상으로 삼을 수밖에 없어, 다른 핵심 하수인을 보호하는 어그로를 끄는 역할도 수행한다.

반면, 가장 치명적인 약점은 침묵 효과에 극도로 취약하다는 점이다. 여러 과부하 카드를 투자해 7/8 이상으로 키워놓아도, 단 한 번의 침묵에 모든 노력이 무위로 돌아가고 3마나 3/4 하수인으로 전락한다. 이는 막대한 템포 손실로 이어진다. 또한, 능력 발동을 위해 과부하 카드에 의존하기 때문에, 손에 관련 카드가 없다면 평범한 3코스트 하수인에 그치는 불안정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처럼 속박 풀린 정령은 높은 잠재력을 지녔지만, 그만큼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주술사의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철학을 보여주는 카드다.

오리지널 미드레인지 주술사 덱의 핵심적인 허리 라인을 담당했다. 3턴에 소환된 속박 풀린 정령은 이후 번개 화살, 야수 정령 등 저비용 과부하 카드와 연계하여 필드 우위를 점하는 강력한 엔진이었다. 당시 메타에서 3턴에 등장하는 2/4 스탯에 성장 잠재력까지 갖춘 이 하수인은 상대에게 즉각적인 대응을 강요하는 까다로운 존재였다.

고블린 대 노움 기계 주술사라는 새로운 아키타입이 부상했지만, 전통적인 미드레인지 주술사 덱에서는 여전히 자리를 지켰다. 비록 강화철퇴와 같은 새로운 무기가 등장했지만, 과부하 시너지를 중심으로 하는 덱에서는 속박 풀린 정령의 성장 능력은 대체 불가능한 강점이었다.

크라켄의 해
- 고대신의 속삭임에서 주술사가 메타의 정점에 올랐던 시기지만, 역설적으로 속박 풀린 정령의 채용률은 다소 감소했다. 얼굴 없는 화염투사라는 압도적인 성능의 과부하 카드가 등장하고, 덱들이 극단적으로 빠른 템포를 추구하게 되면서 3턴에 내는 속박 풀린 정령이 다소 느리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미드레인지 형태의 덱에서는 여전히 조커 카드로 기용되었다.

매머드의 해
- 운고로를 향한 여정에서 정령 종족값이 추가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정령 시너지와 과부하 시너지를 동시에 받을 수 있는 독특한 위치의 카드가 된 것이다. 새로 등장한 정령 주술사 덱에서 전 턴에 낸 다른 정령의 효과를 발동시키는 다리 역할과 동시에, 과부하 카드로 성장하는 핵심 하수인으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