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 곡예사

중립 대 마상시합 일반 카드.

불꽃 곡예사는 2마나 표준 능력치와 함께 작지만 잠재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무작위 효과를 통해 초반 필드를 장악하기 위해 설계된 견실한 중립 하수인이다. 약간의 템포 우위를 점할 기회를 제공하는 안전한 2코스트 하수인을 대표한다.

이 카드의 가장 큰 강점은 2마나 2/3이라는 안정적인 능력치와 즉시 발동하는 전투의 함성 효과의 조합이다. 이는 당시 2코스트 하수인의 표준으로 여겨졌으며, 대부분의 1~2코스트 하수인과 효율적으로 교환할 수 있었다. 여기에 전투의 함성으로 발사되는 1의 피해는 상대의 생명력 1 하수인(성기사의 신병 등)을 즉시 제거하거나 천상의 보호막을 벗겨내는 등 추가 비용 없이 막대한 템포 이득을 만들어낼 잠재력을 가졌다. 상대의 체력 1 하수인을 처치할 경우 게임 초반에 막대한 템포 이득을 가져다주었다. 특히 보호막을 쓴 꼬마로봇과 같이 당시 메타의 핵심적인 저비용 하수인을 상대로 완벽한 카운터 역할을 수행하며, 단순한 2마나 하수인을 넘어 특정 덱을 상대하기 위한 핵심 테크 카드로 기능했다.

반면, 가장 큰 약점은 전투의 함성 효과가 무작위 적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이다. 상대 필드에 반드시 제거해야 할 체력 1 하수인이 있을 때 이 무작위성은 플레이어가 가장 제거하고 싶은 대상이 아닌, 상대 영웅을 공격하는 등의 원치 않는 결과를 낳을 수 있어 카드의 신뢰도를 크게 떨어뜨렸다. 필드 컨트롤이 중요한 상황에서 이 예측 불가능성은 치명적인 단점으로 작용하며, 플레이어의 전략적 판단보다는 운에 의존하는 요소를 만들어냈다. 이 때문에 불꽃 곡예사는 안정적인 능력치에도 불구하고 잠재적 가치가 높은 단검 곡예사와 끊임없이 비교되며, 안정성과 폭발력 사이의 딜레마를 상징하는 카드가 되었다. 또한, 게임 중후반에 뽑혔을 경우 1의 피해는 거의 의미가 없어지므로, 단순한 2/3 하수인에 그쳐 가치가 급락하는 명백한 한계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