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의사(하스스톤)

장의사
Undertaker

등급

세트

낙스라마스의 저주

직업

종류

1

효과

내가 죽음의 메아리 하수인을 소환할 때마다 +1/+1을 얻습니다.

플레이버
텍스트

영혼의 치유사에게 뛰어가서 바로 부활할 수 있는 아제로스에서 장의사들은 별로 할 일이 없답니다.
(In a world where you can run to a spirit healer and resurrect yourself, Undertakers do pretty light business.)

황금 카드

제작

소환: 네 안의 망자를 끌어내라...(Bring out your dead.)
공격: 오, 좋아...(Oh, goody!)

중립 낙스라마스의 저주 일반 카드.

장의사는 초반 스노우볼링 잠재력이 하스스톤 역사상 가장 압도적이었던 카드다.

이 카드의 가장 큰 강점은 1마나 투자로 게임을 시작부터 지배할 수 있는 폭발적인 성장 잠재력이다. 그물거미, 오염된 노움 등 저비용 죽음의 메아리 하수인과 연계될 경우, 2~3턴 만에 상대가 정리할 수 없는 거대한 하수인으로 성장했다. 특히 공격력과 함께 생명력이 같이 증가했다는 점이 핵심이었다. 단 한 번의 강화만으로도 1/2에서 2/3이 되어, 당시 메타의 대부분의 저비용 주문이나 영웅 능력의 사정권에서 벗어났다. 한번 생존한 장의사는 다음 턴에 추가적인 죽음의 메아리 하수인들과 연계되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했고, 이는 첫 턴에 장의사를 냈는지, 그리고 상대가 즉시 제압할 수 있는지에 따라 게임의 승패가 갈리는 극단적인 양상을 만들어냈다.

반면, 가장 큰 약점은 덱이 철저하게 죽음의 메아리 하수인 중심으로 구성되어야만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덱 구성의 유연성을 크게 떨어뜨리는 요인이었다. 또한, 게임 후반에 드로우될 경우 단순한 1마나 1/2 하수인에 불과하여 가치가 급락하는 전형적인 초반 지향형 카드였다. 이 카드의 압도적인 성능은 특정 덱 유형에 대한 극단적인 의존도와 초반 드로우 의존성이라는 명확한 단점을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였으며, 이는 결국 밸런스 붕괴의 핵심 원인이 되었다.

낙스라마스의 저주 출시와 동시에 메타를 정의하는 카드가 되었다. 특히 사냥꾼은 그물거미, 미치광이 과학자, 유령 들린 거미 등 시너지가 뛰어난 저비용 죽음의 메아리 하수인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장의사 사냥꾼이라는 압도적인 1티어 덱을 탄생시켰다. 이 덱은 장의사를 시작으로 필드를 빠르게 장악한 뒤 명치 공격으로 게임을 끝내는 전략을 사용했으며, 당시 메타의 약 25%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였다. 흑마법사 위니 덱과 일부 죽메 사제 덱에서도 핵심적인 초반 하수인으로 채용되어 위력을 떨쳤다.

고블린 대 노움에서도 장의사 사냥꾼의 지배는 계속되었다. 태엽돌이 노움 등 새로운 저비용 죽음의 메아리 하수인이 추가되면서 장의사의 위력은 줄어들지 않았다. 메타는 장의사를 얼마나 빨리,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양상으로 흘러갔고, 이는 수많은 플레이어들의 불만을 야기했다.

결국 2015년 1월 커뮤니티의 지속적인 요구 끝에, 블리자드는 장의사의 효과를 "+1/+1 증가"에서 "+1 공격력 증가"로 너프했다. 체력이 더 이상 증가하지 않게 되자 장의사는 초반 교환에서 쉽게 제압당하는 평범한 1마나 하수인으로 전락했고, 장의사 사냥꾼을 포함한 모든 장의사 기반 덱들은 메타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이 너프는 하스스톤 역사상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밸런스 패치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

그리핀의 해
- 불모의 땅 2021년 3월, 너프가 롤백되어 다시 +1/+1 효과를 얻게 되었다. 하지만 그 사이 야생의 전체적인 파워 레벨이 비약적으로 상승했기 때문에, 과거와 같은 압도적인 지배력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현재는 일부 공격적인 죽음의 메아리 덱에서 간혹 채용되지만, 더 이상 메타의 중심에 서지는 못하고 있다.

장의사의 소환 대사인 "네 안의 망자를 끌어내라...(Bring out your dead)"는 영화 <몬티 파이튼의 성배>에 나오는 유명한 장면을 패러디한 것이다. 흑사병이 창궐한 중세 시대에 시체 수거인이 외치는 대사로, 죽음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장의사의 캐릭터를 유머러스하게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