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쿠우메우메 섬

포드 섬은 미국 하와이 제도의 오아후 섬에 있는 역사적인 장소인 진주만 중앙에 위치한 섬 이다. 원래 하와이어로 모쿠우메우메라 불렸으며, 과거에는 토끼 섬, 해병 섬, 작은 염소 섬 등으로도 불린 적이 있다. 이 섬은 1825년 측량 당시 약 1.35㎢의 면적 을 가지고 있었으며, 1930년대 미 해군이 진주만을 깊게 만들기 위해 준설한 토사를 이용해 1.78㎢로 확장 되었다.

포드 섬은 과거 하와이 원주민들이 출산과 다산을 기원하는 의식을 행하던 신성한 장소 로 여겨졌다. 원주민들은 이곳에서 모쿠우메우메(Mokuʻumeʻume)라 불리는 전통 의식을 치렀으며, 이 의식은 부족 간의 결속을 강화하고 인구 증가를 장려하는 중요한 문화적 역할을 담당했다. 그러나 1830년대 기독교 선교사들이 하와이에 도착한 후, 원주민들의 이러한 전통 의식은 이교적이라는 이유로 중단되었다.

이후, 하와이 왕국의 초대 국왕 카메하메하 1세는 이 섬을 스페인 출신 탈영병이자 무역업자였던 프란시스코 데 파울라 마린 에게 하사하였다. 마린은 당시 하와이에서 농업 및 무역 사업을 운영하며 국왕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섬은 다시 하와이 왕실의 소유로 돌아갔다. 19세기 중반, 하와이 왕실은 포드 섬을 공개 경매에 부쳤고, 제임스 아이작 다우셋이 이를 낙찰받았다. 이후 캐롤라인 잭슨이 섬을 매입 하였으며, 그녀가 세스 포터 포드 박사와 결혼하면서 "포드 섬"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

세스 포터 포드는 섬을 농업용으로 활용하며 사탕수수 재배를 위한 대규모 농장 을 조성했다. 그러나 그의 사망 이후, 그의 아들이 섬을 매각하였고, 존 파파 이이 재단이 이를 인수 하면서 다시 한번 섬의 소유권이 바뀌었다. 이후 포드 섬은 사탕수수 농장과 목축업이 이루어지는 지역 으로 운영되었다.

1916년, 미국 육군 항공대는 포드 섬의 일부를 매입하여 하와이 지역 항공 부대의 기지로 활용 하기 시작하였다. 이 기지는 군사 항공 훈련 및 정비 시설로 사용되었으며, 태평양 전역에서의 미군 항공 작전을 지원하는 중요한 거점 이 되었다. 1930년대 후반, 미국 해군이 포드 섬 전체를 인수 하면서 섬의 역할이 더욱 확대되었다. 이후 태평양 함대의 주요 해군 기지 로 활용되었으며, 전함 및 잠수함 유지·보수 시설이 구축 되었다.

1941년 12월 7일, 일본 제국 해군은 미국 태평양 함대를 공격하는 진주만 공습을 감행하였다. 이 공격에서 포드 섬은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중 하나 였고 피해는 다음과 같았다.

포드 섬 비행장 또한 일본군의 주요 타격 목표 가 되어, 다수의 전투기와 폭격기가 지상에서 파괴되었다. 이 공격으로 미국은 즉각적으로 태평양 전쟁에 공식 참전 하였으며, 이후 태평양 전역에서의 미군 작전이 본격적으로 전개 되었다.

1964년, 포드 섬은 국립 역사유적지로 지정 되었으며, 미국 내에서 가장 보존이 시급한 역사적 유적지 중 하나 로 평가되었다. 1990년대 후반, 미국 정부는 수억 달러를 투자하여 섬의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역사적 유산을 보존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하였다. 이 과정에서 오아후 섬과 포드 섬을 연결하는 애드미럴 클래리 다리가 건설 되어, 섬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었다.

현재 포드 섬은 여전히 군사적, 민간적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태평양 전쟁 훈련 센터 가 위치하여 미군의 전략적 훈련 및 작전 계획이 이루어지는 장소 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미국 해양대기청(NOAA)의 태평양 쓰나미 경보 센터가 위치 하여, 태평양 전역의 자연재해 감시 및 경보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고 중요한 장소이기 때문에 포드 섬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역사 관광지 로 자리 잡았다.

이와 같이 포드 섬은 단순한 군사 기지를 넘어, 하와이 원주민들의 성스러운 의식 장소에서 미 해군의 전략적 중심지, 그리고 세계적인 역사 관광지로 변모한 장소 이다. 특히, 진주만 공습과 태평양 전쟁의 중심지로서 세계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현재도 군사적, 역사적, 교육적 가치가 높은 장소 로 남아 있다.

포드 섬은 하와이 제도 오아후 섬 남부, 진주만 중앙에 위치한 전략적으로 중요한 섬이다. 진주만은 서쪽, 중간, 동쪽 세 개의 주요 수역으로 나뉘며, 포드 섬은 동쪽 수역의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다. 이 섬의 길이는 약 2.4㎞, 너비는 약 1.2㎞이며, 1930년대부터 1940년대까지 미 해군이 진주만을 준설하면서 섬을 확장하였다. 원래 1.35㎢ 규모였던 섬은 이 과정에서 1.78㎢로 커졌다.

포드 섬의 지형은 대체로 평탄한 평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해수면보다 1.5~4.6m 높은 고도를 가진다. 섬의 북쪽 끝에는 오아후 본섬과 연결되는 애드미럴 클래리 다리가 있어 육상 이동이 가능하다.

포드 섬의 토양은 화산재, 석회암, 산호 파편, 그리고 준설된 실트 모래로 구성되어 있다. 화산재는 바람에 의해 퇴적된 응회암과 현무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섬 자체는 융기된 산호초로 형성되었다. 1991년, 미 해군은 포드 섬의 토양, 지하수, 해양 퇴적물에서 중금속, 준휘발성 유기화합물(SVOC), 그리고 폴리염화비페닐(PCB) 등의 오염 물질을 발견하였다. 주요 오염 원인은 1924년부터 1954년까지 사용된 대형 연료 탱크에서 유출된 기름, 1930년부터 1960년까지 운영된 남서쪽 해안의 매립지, 그리고 북동쪽에 위치한 군수품 저장소에서 발생한 중금속과 화학물질이었다.

미 해군은 1994년 오염된 토양을 제거하는 방안을 검토하였으나, 1995년 오염된 지역을 깨끗한 흙으로 덮고 침식 저항성이 강한 식물을 심는 방식으로 정화 작업을 진행하였다. 이러한 환경 보호 조치는 1996년에 완료되었으며, 현재도 지속적인 지하수 모니터링을 통해 오염 방지 조치를 유지하고 있다.

포드 섬은 태평양 지역에서 중요한 군사 전략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다. 태평양 전쟁 당시 포드 섬은 미 해군 태평양 함대의 핵심 기지였다. 1941년 12월 7일 일본군의 진주만 공습이 시작되었을 때, 이 섬은 주요 공격 대상 중 하나였다. USS 애리조나가 격침되었으며, USS 오클라호마 역시 심각한 손상을 입고 침몰하였다. 또한, 포드 섬 비행장에 주둔하고 있던 다수의 전투기와 폭격기가 지상에서 파괴되었다. 이 공격을 계기로 미국은 태평양 전쟁에 공식적으로 참전하게 되었다.

현대에 이르러 포드 섬은 태평양 지역의 군사적 요충지로 여겨지고 있다. 미 해군과 태평양 전쟁 훈련 센터가 위치하여 군사 작전 및 전략 훈련이 진행되고 있으며, 미국 해양대기청(NOAA)의 태평양 쓰나미 경보 센터도 이곳에 자리 잡고 있다. 이 센터에서는 태평양 전역의 해양 관측과 재난 경보 시스템을 운영하며, 하와이 및 태평양 연안 국가들의 자연재해 대비를 지원하고 있다.

포드 섬의 야생동물은 많지 않으며, 주로 외래종이 서식하고 있다. 대표적인 동물로는 집쥐, 갈색쥐, 검은쥐와 같은 설치류와 참새, 자바참새, 마이나 조류가 있다. 몽구스도 이 지역에서 발견되며, 멸종위기종인 하와이산 올빼미(푸에오)도 가끔 관찰된다.

포드 섬의 식생 또한 대부분 외래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표적인 식물로는 선인장이 있으며, 이는 18세기 후반 프란시스코 데 파울라 마린이 캘리포니아에서 도입한 것이다. 고대 하와이인들은 이 지역을 어업 중심지로 활용하며 숭어, 밀크피시, 하와이 멸치 등의 해양 자원을 이용하였다. 현재 포드 섬은 진주만 국립 기념물의 일부로 미국 국립공원관리청이 관리하고 있으며, 역사적 유산과 생태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