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제도의 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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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로이카우아우아 | 펄 - 허미스 환초 Holoikauaua | Pearl and Hermes Atoll | |
![]() | |
NASA에서 촬영한 펄 - 허미스 환초 | |
분류 | |
형태 | |
위치 | |
최고점 | 3m[1] |
면적 | 약 1,160 km² [2] |
육지 면적 | 약 0.36 km² [3] |
해안 길이 | 약 69km [4] |
국가 | |
행정 구역 | |
주요 시설 |
1. 개요[편집]
펄 - 허미스 환초는 하와이 제도의 북서쪽 끝을 형성하는 북서 하와이 제도에 속하는 환초로, 여러 개의 작은 섬과 모래톱으로 이루어져 있다. 환초를 구성하는 섬들의 수는 조류와 해수면 변화에 따라 달라지며, 일반적으로 다섯에서 일곱 개 정도가 존재한다. 과거 역사적 기록에서는 더 많은 섬이 존재했던 것으로 보이나, 침식과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일부는 소멸되었다.
이 환초의 이름은 1822년 이곳에서 난파된 영국의 포경선 펄과 허미스에서 유래되었다. 이 지역은 해양 항로상의 위험 지대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까지 최소 여덟 건 이상의 선박 좌초 사고가 기록되었다. 대표적인 사례로 일본 선박 Wiji Maru, SS Quartette, 그리고 2005년 암초에 좌초된 M/V Casitas 가 있다.
펄 - 허미스 환초는 해양 생태계 보호에 있어 중요한 지역으로, 다양한 해양 생물과 조류가 서식하고 있다. 이곳에는 22종 이상의 바닷새가 번식하며, 특히 전 세계 개체군의 약 20%를 차지하는 검은발 알바트로스 의 주요 서식지이다. 또한, 다양한 해양 무척추동물과 산호초가 분포하며, 해양 생물 다양성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이 환초는 오랜 기간 북서 하와이 제도의 다른 지역과 함께 자연 보존 노력의 대상 이 되어 왔으며, 2006년 미국 정부가 지정한 파파하나우모쿠아케아 해양 국립 기념물에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최근 몇 가지 환경적 위협이 환초와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유령 그물과 해양 폐기물, 해수면 상승, 그리고 침입성 해조류 콘드리아 투물로사가 생태계 교란을 일으키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러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인 해양 보호 및 보존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이 환초의 이름은 1822년 이곳에서 난파된 영국의 포경선 펄과 허미스에서 유래되었다. 이 지역은 해양 항로상의 위험 지대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까지 최소 여덟 건 이상의 선박 좌초 사고가 기록되었다. 대표적인 사례로 일본 선박 Wiji Maru, SS Quartette, 그리고 2005년 암초에 좌초된 M/V Casitas 가 있다.
펄 - 허미스 환초는 해양 생태계 보호에 있어 중요한 지역으로, 다양한 해양 생물과 조류가 서식하고 있다. 이곳에는 22종 이상의 바닷새가 번식하며, 특히 전 세계 개체군의 약 20%를 차지하는 검은발 알바트로스 의 주요 서식지이다. 또한, 다양한 해양 무척추동물과 산호초가 분포하며, 해양 생물 다양성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이 환초는 오랜 기간 북서 하와이 제도의 다른 지역과 함께 자연 보존 노력의 대상 이 되어 왔으며, 2006년 미국 정부가 지정한 파파하나우모쿠아케아 해양 국립 기념물에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최근 몇 가지 환경적 위협이 환초와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유령 그물과 해양 폐기물, 해수면 상승, 그리고 침입성 해조류 콘드리아 투물로사가 생태계 교란을 일으키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러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인 해양 보호 및 보존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2. 지형 및 환경[편집]
펄 - 허미스 환초는 북서 하와이 제도에서 세 번째로 북쪽에 위치한 환초 로, 미드웨이 환초와 쿠레 환초에 이어 북서쪽 끝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하와이 주의 주도인 호놀룰루에서 북서쪽으로 약 2,090km 떨어져 있으며, 미드웨이 환초에서 동남동쪽으로 약 140km 거리에 위치한다. 하와이 제도의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하와이 표준시(Hawaii Standard Time, HST) 를 따른다.
환초의 전체 육지 면적은 약 0.32km²로, 비교적 작은 규모지만, 주변 해역에는 약 809km²에 이르는 광대한 산호초 서식지가 펼쳐져 있다. 환초를 둘러싸고 있는 환초 산호초는 총 길이 약 69km에 이르며, 서쪽 방향으로 열린 형태를 하고 있다.
펄 - 허미스 환초의 육지는 여러 개의 작은 섬과 모래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겨울철 폭풍이 지나갈 때마다 일부 지역이 물에 잠기기도 한다. 섬들은 대부분 낮고 평탄한 지형 을 이루고 있으며, 2012년 기준 평균 고도는 약 1.2m에 불과 하다. 이 때문에 해수면 상승과 기후 변화의 영향을 받기 쉬운 지역으로 평가된다.
환초 내에는 담수원이 전혀 존재하지 않으며, 강수량에 의존하는 생태계를 가지고 있다. 미국 지질 조사국(USGS)의 2012년 연구에 따르면, 펄 - 허미스 환초에는 다섯 개의 주요 섬 이 남아 있는 것으로 기록되었다. 그러나 과거 기록에서는 샌드 아일랜드와 버드 아일랜드 등 추가적인 섬이 존재했다고 전해지지만, 침식과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소멸된 것으로 보인다.
환초의 전체 육지 면적은 약 0.32km²로, 비교적 작은 규모지만, 주변 해역에는 약 809km²에 이르는 광대한 산호초 서식지가 펼쳐져 있다. 환초를 둘러싸고 있는 환초 산호초는 총 길이 약 69km에 이르며, 서쪽 방향으로 열린 형태를 하고 있다.
펄 - 허미스 환초의 육지는 여러 개의 작은 섬과 모래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겨울철 폭풍이 지나갈 때마다 일부 지역이 물에 잠기기도 한다. 섬들은 대부분 낮고 평탄한 지형 을 이루고 있으며, 2012년 기준 평균 고도는 약 1.2m에 불과 하다. 이 때문에 해수면 상승과 기후 변화의 영향을 받기 쉬운 지역으로 평가된다.
환초 내에는 담수원이 전혀 존재하지 않으며, 강수량에 의존하는 생태계를 가지고 있다. 미국 지질 조사국(USGS)의 2012년 연구에 따르면, 펄 - 허미스 환초에는 다섯 개의 주요 섬 이 남아 있는 것으로 기록되었다. 그러나 과거 기록에서는 샌드 아일랜드와 버드 아일랜드 등 추가적인 섬이 존재했다고 전해지지만, 침식과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소멸된 것으로 보인다.
2.1. 펄 - 허미스 환초의 주요 섬[편집]
현재 확인된 다섯 개의 섬은 면적이 큰 순서대로 다음과 같다.
- 사우스이스트 아일랜드(Southeast Island) – 약 0.184km², 환초에서 가장 큰 섬이며, 다른 섬들과 떨어져 남동쪽에 위치해 있다.
- 실-키터리 아일랜드(Seal-Kittery Island) – 약 0.137km², 두 번째로 큰 섬으로, 북쪽의 노스 아일랜드에서 동쪽으로 약 4km 떨어져 있다.
- 노스 아일랜드(North Island) – 약 0.084km², 환초의 최북단에 위치한 섬으로, 쉼표(,) 형태를 띠고 있다.
- 그래스 아일랜드(Grass Island) – 약 0.032km², 사우스이스트 아일랜드에서 약 9km 떨어져 있으며, 이름처럼 일부 초목이 자란다.
- 리틀 노스 아일랜드(Little North Island) – 약 0.032km², 노스 아일랜드에서 남동쪽으로 약 1km 떨어져 있으며, 규모가 작다.
이들 섬 중에서 사우스이스트 아일랜드, 실-키터리 아일랜드, 노스 아일랜드 에만 식생이 존재하며, 나머지 섬들은 대부분 모래톱과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
3. 역사[편집]
펄 앤 허미스 환초는 1822년 영국 포경선 펄(Pearl) 과 허미스(Hermes) 가 이곳의 암초에서 난파되면서 유럽인들에게 처음 알려졌다. 두 선박은 호놀룰루에서 일본으로 향하던 중이었으며, 당시 북서 하와이 제도의 해역은 미지의 바다였다. 4월 24일 밤 또는 4월 25일 새벽, 258톤급의 허미스호가 암초에 좌초되었고, 구조를 위해 접근하던 327톤급의 펄호도 같은 운명을 맞았다. 선원 57명은 인근의 한 섬에 몇 달간 머무르며 생존을 이어갔다.
이 기간 동안 배의 잔해를 활용해 새로운 배를 만들기로 결정했고, 선박 목수였던 제임스 로빈슨이 중심이 되어 약 30톤 규모의 작은 배를 건조했다. 일부 기록에서는 이 배의 이름이 드리프트고 하며, 다른 기록에서는 딜리버런스라고 전한다. 그러나 배가 완성되기도 전에 얼 오브 모비라는 배가 지나가면서 구조 기회가 생겼고, 46명의 선원은 이 배를 타고 하와이로 돌아갔다. 나머지 11명은 자신들이 만든 배를 이용해 호놀룰루까지 직접 항해하기로 결정했고, 결국 무사히 도착하여 배를 2,000달러에 매각 하였다. 로빈슨은 호놀룰루에 정착하여 1827년 제임스 로빈슨 & 컴퍼니 조선소 를 설립하였으며, 이후 하와이 조선업의 중심 인물로 성장하였다.
1854년 하와이 왕국의 카메하메하 3세는 공식적으로 이 환초를 영토로 선포했다. 1857년 하와이 소형 범선 마누오카와이의 선원들이 이곳을 조사했으며, 1859년 미국 선장 N.C. 브룩스가 감비아호를 타고 방문하면서 이 환초를 미국의 영토로 편입시켰다. 당시 브룩스는 11개에서 12개의 작은 섬이 있으며, 일부 섬에는 나무와 거친 풀이 자라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후 1867년 라콘다호의 선원들이 이 환초의 첫 신뢰할 수 있는 해도를 제작하여, 미 해군에 의해 공식적으로 출판되었다.
1894년에는 한 토끼 통조림 사업가 가 남동쪽 섬에 토끼를 방목하였고, 이들은 섬의 모든 식생을 파괴하며 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이는 펄 앤 허미스 환초에 최초로 포유류가 유입된 기록으로 남아 있다. 이후 1904년 일본 선박 Wiji Maru가 환초에서 난파되었고, 화물로 실려 있던 깃털은 모두 유실되었으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1916년 더티스호의 선원들은 이 지역을 조사하며 남동쪽 섬에서 토끼와 일본인 어민들이 남긴 오두막 을 발견했다. 1923년 태너거 탐사 선원들은 이곳을 방문하여 토끼 한 마리를 제외한 모든 개체를 제거 하였다.
1927년 윌리엄 그리그 앤더슨 선장은 참치를 잡기 위해 환초 해역을 탐사하던 중 검은입 진주 조개가 풍부한 진주층을 발견했다. 이는 미국 내 유일한 천연 진주층으로 기록되었다. 이후 그는 이곳에서 진주 채취 사업을 시작하여 3년 동안 약 20,000개의 진주를 수확 했으며, 가장 큰 진주의 가치는 당시 기준으로 5,000달러 에 달했다. 또한, 진주조개 껍질 약 150톤 이 채취되어 미국 본토의 단추 제조업체 에 판매되었다.
그러나 1929년 하와이 준주 정부는 환경 보호를 이유로 진주 채취를 금지했다. 이후 1930년 미국 어류국은 진주조개 개체 수를 평가하기 위한 과학 탐사 를 실시했다. 미 해군은 이를 위해 기뢰 탐색선 휘퍼윌(Whippoorwill) 호를 제공했고, 연구팀은 환초의 지형, 해양 생물, 식물상, 무척추동물 및 어종을 조사했다. 그러나 조사 결과, 총 470개의 진주조개만 발견 되었으며, 이는 진주층이 이미 심각하게 고갈되었음을 시사했다.
1952년에는 SS 쿼텟호가 시속 약 19km의 속도로 항해하던 중 환초의 동쪽 암초에 충돌했다. 강한 파도와 56km/h속도의 강풍으로 인해 배의 선수 부분이 붕괴되었으며, 구조 시도가 이루어졌으나 결국 배는 완전히 파손되어 두 동강이 난 채 침몰하였다. 현재 이 난파선은 인공 암초 역할을 하며 다양한 해양 생물들의 서식지가 되고 있다.
2005년 7월 2일, M/V 카시타스라는 연구용 선박이 환초 북쪽에서 좌초되었다. 이 선박에는 휘발유, 디젤 연료, 윤활유 등의 대량의 기름이 적재되어 있었으며, 유출 위험이 높았다. 미 해안경비대(USCG)를 비롯한 미국 및 하와이 주 정부 기관들이 즉각 대규모 환경 보호 작업을 시작했으며, 8월 4일 선박이 완전히 제거되었다. 그러나 선박의 좌초 과정에서 산호초가 심각하게 파괴 되었으며, 이를 복구하기 위한 노력이 2011년부터 진행되었다.
2004년, 미국 해양대기청(NOAA)의 다이버들은 과거 펄 호의 난파지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잔해를 발견했으며, 조사 도중 정체불명의 일본 어선 난파선도 발견했다. 2005년과 2006년, NOAA의 해양 고고학자들은 펄과 허미스의 난파 지역을 본격적으로 조사하기 시작했으며, 펄의 잔해에서는 닻, 대포 2문, 고래 기름을 정제하던 트라이 팟 등의 유물이 확인되었다. 2008년에는 허미스호의 난파 지역도 탐사하여, 대포 4문, 탄환 33개, 머스켓 총알, 약 150개의 철제 밸러스트 를 포함한 다양한 유물을 발견했다.
허미스호의 잔해는 매우 산산조각난 상태였으며, 강한 파도에 의해 널리 흩어진 것으로 보인다. 반면, 펄호의 난파 지점에서는 유물들이 비교적 원래 선체의 배치대로 남아 있어 당시 선박의 구조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했다.
현재 펄 앤 허미스 환초는 파파하나우모쿠아케아 해양 국립 기념물에 포함되어 있으며, 과거 난파선 조사와 더불어 지속적인 해양 생태계 보호 및 복원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배의 잔해를 활용해 새로운 배를 만들기로 결정했고, 선박 목수였던 제임스 로빈슨이 중심이 되어 약 30톤 규모의 작은 배를 건조했다. 일부 기록에서는 이 배의 이름이 드리프트고 하며, 다른 기록에서는 딜리버런스라고 전한다. 그러나 배가 완성되기도 전에 얼 오브 모비라는 배가 지나가면서 구조 기회가 생겼고, 46명의 선원은 이 배를 타고 하와이로 돌아갔다. 나머지 11명은 자신들이 만든 배를 이용해 호놀룰루까지 직접 항해하기로 결정했고, 결국 무사히 도착하여 배를 2,000달러에 매각 하였다. 로빈슨은 호놀룰루에 정착하여 1827년 제임스 로빈슨 & 컴퍼니 조선소 를 설립하였으며, 이후 하와이 조선업의 중심 인물로 성장하였다.
1854년 하와이 왕국의 카메하메하 3세는 공식적으로 이 환초를 영토로 선포했다. 1857년 하와이 소형 범선 마누오카와이의 선원들이 이곳을 조사했으며, 1859년 미국 선장 N.C. 브룩스가 감비아호를 타고 방문하면서 이 환초를 미국의 영토로 편입시켰다. 당시 브룩스는 11개에서 12개의 작은 섬이 있으며, 일부 섬에는 나무와 거친 풀이 자라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후 1867년 라콘다호의 선원들이 이 환초의 첫 신뢰할 수 있는 해도를 제작하여, 미 해군에 의해 공식적으로 출판되었다.
1894년에는 한 토끼 통조림 사업가 가 남동쪽 섬에 토끼를 방목하였고, 이들은 섬의 모든 식생을 파괴하며 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이는 펄 앤 허미스 환초에 최초로 포유류가 유입된 기록으로 남아 있다. 이후 1904년 일본 선박 Wiji Maru가 환초에서 난파되었고, 화물로 실려 있던 깃털은 모두 유실되었으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1916년 더티스호의 선원들은 이 지역을 조사하며 남동쪽 섬에서 토끼와 일본인 어민들이 남긴 오두막 을 발견했다. 1923년 태너거 탐사 선원들은 이곳을 방문하여 토끼 한 마리를 제외한 모든 개체를 제거 하였다.
1927년 윌리엄 그리그 앤더슨 선장은 참치를 잡기 위해 환초 해역을 탐사하던 중 검은입 진주 조개가 풍부한 진주층을 발견했다. 이는 미국 내 유일한 천연 진주층으로 기록되었다. 이후 그는 이곳에서 진주 채취 사업을 시작하여 3년 동안 약 20,000개의 진주를 수확 했으며, 가장 큰 진주의 가치는 당시 기준으로 5,000달러 에 달했다. 또한, 진주조개 껍질 약 150톤 이 채취되어 미국 본토의 단추 제조업체 에 판매되었다.
그러나 1929년 하와이 준주 정부는 환경 보호를 이유로 진주 채취를 금지했다. 이후 1930년 미국 어류국은 진주조개 개체 수를 평가하기 위한 과학 탐사 를 실시했다. 미 해군은 이를 위해 기뢰 탐색선 휘퍼윌(Whippoorwill) 호를 제공했고, 연구팀은 환초의 지형, 해양 생물, 식물상, 무척추동물 및 어종을 조사했다. 그러나 조사 결과, 총 470개의 진주조개만 발견 되었으며, 이는 진주층이 이미 심각하게 고갈되었음을 시사했다.
1952년에는 SS 쿼텟호가 시속 약 19km의 속도로 항해하던 중 환초의 동쪽 암초에 충돌했다. 강한 파도와 56km/h속도의 강풍으로 인해 배의 선수 부분이 붕괴되었으며, 구조 시도가 이루어졌으나 결국 배는 완전히 파손되어 두 동강이 난 채 침몰하였다. 현재 이 난파선은 인공 암초 역할을 하며 다양한 해양 생물들의 서식지가 되고 있다.
2005년 7월 2일, M/V 카시타스라는 연구용 선박이 환초 북쪽에서 좌초되었다. 이 선박에는 휘발유, 디젤 연료, 윤활유 등의 대량의 기름이 적재되어 있었으며, 유출 위험이 높았다. 미 해안경비대(USCG)를 비롯한 미국 및 하와이 주 정부 기관들이 즉각 대규모 환경 보호 작업을 시작했으며, 8월 4일 선박이 완전히 제거되었다. 그러나 선박의 좌초 과정에서 산호초가 심각하게 파괴 되었으며, 이를 복구하기 위한 노력이 2011년부터 진행되었다.
2004년, 미국 해양대기청(NOAA)의 다이버들은 과거 펄 호의 난파지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잔해를 발견했으며, 조사 도중 정체불명의 일본 어선 난파선도 발견했다. 2005년과 2006년, NOAA의 해양 고고학자들은 펄과 허미스의 난파 지역을 본격적으로 조사하기 시작했으며, 펄의 잔해에서는 닻, 대포 2문, 고래 기름을 정제하던 트라이 팟 등의 유물이 확인되었다. 2008년에는 허미스호의 난파 지역도 탐사하여, 대포 4문, 탄환 33개, 머스켓 총알, 약 150개의 철제 밸러스트 를 포함한 다양한 유물을 발견했다.
허미스호의 잔해는 매우 산산조각난 상태였으며, 강한 파도에 의해 널리 흩어진 것으로 보인다. 반면, 펄호의 난파 지점에서는 유물들이 비교적 원래 선체의 배치대로 남아 있어 당시 선박의 구조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했다.
현재 펄 앤 허미스 환초는 파파하나우모쿠아케아 해양 국립 기념물에 포함되어 있으며, 과거 난파선 조사와 더불어 지속적인 해양 생태계 보호 및 복원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