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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하우 섬
Niʻihau | Niihau
파일:Niihau_mit_kauai.jpg
NASA에서 촬영한 니하우 섬(좌측)과 카우아이 섬(우측)
분류
형태
위치
태평양 하와이 제도
북위 21°54′00″,서경 160°10′00″
최고점
381m (파니아우 산)
면적
180 km²[1]
국가
행정 구역
파일:미국 국기.svg
미국
파일:특별행정구기.svg
행정구
파일:기.svg
속령
하와이주 카우아이 카운티
주요 도시
없음
1. 개요2. 명칭3. 역사4. 관련 문서5. 둘러보기

1. 개요[편집]

니하우 섬(Niʻihau)은 하와이 제도에서 일곱 번째로 큰 섬으로, 하와이 제도에서 가장 서쪽에 위치한 주요 섬 중 하나다. 면적은 약 180㎢이며, 하와이에서 가장 인구가 적고 접근이 제한된 섬으로 알려져 있다. 이 섬은 금지된 섬(The Forbidden Island)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으며, 사유지로 운영되며 외부 방문이 엄격히 제한된다.

니하우 섬은 약 500만 년 전에 형성된 화산섬이며, 하와이에서 가장 건조한 섬 중 하나다. 연평균 강수량이 매우 적어, 섬의 대부분이 건조한 평원과 관목 지대로 이루어져 있다. 섬의 서쪽과 남쪽은 상대적으로 평탄한 지형을 이루지만, 동쪽에는 해안 절벽이 존재하며, 해양 생태계가 풍부하다. 니하우 섬과 가까운 바다에는 하와이에서 가장 깨끗한 산호초가 존재하며, 이는 해양 생태 보호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니하우의 역사는 하와이 원주민 공동체와 깊이 연결되어 있다. 하와이 왕국 시대에는 카우아이 왕국의 일부였으며, 1864년 하와이 국왕 카메하메하 5세(Kamehameha V)가 스코틀랜드 출신 로빈슨(Aubrey Robinson) 가문에게 섬을 판매했다. 이후 로빈슨 가문이 섬을 소유하며 원주민 공동체를 보호하고 하와이 전통 문화를 유지하는 정책을 유지했다. 오늘날에도 이 섬은 로빈슨 가문의 후손들에 의해 관리되고 있으며, 제한된 외부 방문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니하우 섬에서는 하와이 원주민 전통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다. 현재 섬에 거주하는 원주민들은 하와이어(Niʻihau dialect)를 일상 언어로 사용하며, 다른 하와이 섬들에 비해 서구화의 영향을 덜 받았다. 주민들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생활하며, 수렵과 어업, 가축 방목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니하우산 조개껍데기로 만든 전통 공예품은 매우 가치가 높아 하와이의 중요한 문화 상품 중 하나로 평가된다.

니하우는 하와이에서 가장 접근이 어려운 섬 중 하나로, 관광업이 거의 발달하지 않았다. 개인이 소유한 섬으로, 외부 방문객은 제한적인 허가를 받아야만 입도할 수 있다. 최근에는 제한된 관광 프로그램이 운영되기도 하며, 헬리콥터 투어 또는 해양 생태 탐방을 통해 일부 지역을 방문할 수 있다. 다만, 섬 내부로 들어가서 거주 지역을 방문하는 것은 여전히 금지되어 있다.

경제적으로 니하우 섬은 자체적인 농업과 어업을 통해 자급자족하는 형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일부 소규모 관광 및 헬리콥터 투어 등이 경제 활동의 일부를 차지하고 있다. 섬 주민들은 미국 본토 또는 카우아이에서 경제 활동을 하기도 하며, 일부 가족들은 농업 및 목축업을 통해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가 추진되면서 지속 가능한 에너지 공급이 이루어지고 있다.
파일:1280px-Niihau_cliffs_aerial.jpg
니하우의 해안 풍경
파일:Niihau_from_Kauai_at_Sunset.jpg
카우아이의 해변에서 바라본 니하우의 전경

2. 명칭[편집]

니하우 섬(Niʻihau)의 명칭은 하와이 원주민의 언어와 전설에서 유래되었으며, 그 어원에 대한 여러 해석이 존재한다.

하와이어에서 "Niʻi"는 흔히 꼬리를 따라가다 혹은 작은 곡선을 의미할 수 있으며, "hau"는 차가운 바람 또는 하우 나무(Wild Hibiscus tree)를 의미하는 단어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조합을 통해 니하우라는 이름은 차가운 바람이 부는 곳 또는 곡선형 지형을 가진 땅을 의미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섬의 자연적인 지형과 기후적 특성을 반영하는 해석일 수 있다.

하와이 신화에서는 니하우의 이름이 특정한 신화적 인물 또는 자연 현상에서 유래했을 수도 있다고 전해진다. 일부 설화에서는 하와이의 주요 섬들이 신화적인 존재들에 의해 명명되었으며, 니하우도 이러한 맥락에서 해석될 수 있다.

폴리네시아 언어적 유사성을 고려할 때, 니하우라는 이름이 보다 광범위한 태평양 항해 문화와 연결될 가능성도 있다. 하와이 제도의 다른 섬들과 마찬가지로, 니하우는 폴리네시아 이주민들이 거주지를 정착하는 과정에서 붙여진 이름일 수 있으며, 원주민 공동체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반영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3. 역사[편집]

니하우 섬은 하와이 제도의 북서쪽 끝자락에 위치한 섬으로, 고대부터 독립적인 정치 권역으로 기능하였다. 통일 이전의 하와이 제도는 여러 명의 지배자들이 각 섬과 지역을 나누어 다스리는 체계였으며, 니하우 역시 이 구조 속에서 독자적인 지배질서를 유지하고 있었다.

니하우 섬에서 기록된 가장 이른 시기의 지배자는 카헬레라니로 전해진다. 그의 이름은 이후 니하우 섬 특산의 장신구 조개껍데기를 가리키는 이름으로 사용되었다. 이 조개껍데기는 주로 해안에 서식하는 소라류의 일종으로, 색이 곱고 형태가 작아 예로부터 귀한 장신구의 재료로 쓰였다.

한때 니하우 섬은 둘로 나뉘어 경쟁하는 두 세력이 존재하였다. 북쪽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한 카에오쿨라니는 라이벌인 카와이호아와의 다툼 끝에 섬 전체를 통합하였다. 두 세력의 경계는 남부 지역을 가로지르는 돌담을 기준으로 나뉘었으며, 카에오쿨라니의 땅에는 검은 돌이, 카와이호아의 땅에는 흰 돌이 놓였다. 결국 팔리 카마카우이라 불리는 큰 전투에서 카에오쿨라니는 마우이 섬에서 건너온 형제들의 도움을 받아 승리하였다. 그 후 카와이호아는 남쪽 끝으로 추방되었고, 카에오쿨라니는 섬의 중앙부로 거처를 옮겨 통치를 이어갔다.

그는 카우아이 섬의 여왕 카마카헬레이와 혼인하였으며, 이들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카우무알리이는 훗날 니하우와 카우아이 양 섬의 지배자가 되었다. 이 가문은 하와이 전통 사회에서 가장 권위 있는 혈통 가운데 하나로 여겨졌다.

1790년대 말, 카메하메하 1세는 하와이 제도의 통합을 추진하면서 대부분의 섬을 장악하였다. 그러나 니하우와 카우아이는 끝까지 독립적인 지위를 유지하였다. 두 차례에 걸친 정복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고, 많은 병력이 희생되었다. 최종적으로 1810년, 카메하메하는 대규모 선단을 조직하였고, 이를 맞이한 카우무알리이는 전면 충돌을 피하기 위해 항복하였다. 이로써 니하우는 하와이 왕국의 일원으로 편입되었으며, 정치적 독립은 종결되었다.

카메하메하 대왕의 승하 이후 일시적으로 독립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하였으나, 그의 아내 카아아후마누가 카우무알리이를 강제로 결혼시키면서 그러한 움직임은 차단되었다.

19세기 중반에는 서양 이주민의 토지 매입이 활발해졌으며, 1864년에는 스코틀랜드 출신의 엘리자베스 맥허치슨 싱클레어가 니하우 섬 전체와 카우아이 섬 일부를 당시 하와이 왕 카메하메하 다섯째로부터 금화 10,000달러에 매입하였다. 그는 와이키키나 진주만 같은 지역보다 니하우를 선택하였고, 이 선택은 이후 몇 세대를 거치며 한 가족이 한 섬 전체를 소유하는 독특한 사례로 이어졌다.

19세기 후반 무렵, 니하우에는 약 350명의 하와이 원주민이 거주하고 있었고, 섬에는 양이 수만 마리 방목되고 있었다. 이 시기는 전통 공예의 쇠퇴기이기도 하였다. 니하우 사람들은 마칼로아라 불리는 토종 사초 식물의 줄기를 건조하여 매우 섬세한 돗자리를 제작하였다. 이 돗자리는 '폴리네시아 최고의 잠자리 돗자리'로 불릴 만큼 정교한 품질을 자랑하였으며, 왕족과 외부 방문객들 사이에서 귀한 선물로 여겨졌다. 그러나 인구의 감소, 생태 변화, 문화의 단절로 인해 이 전통은 19세기 말 사라지게 되었다.

1915년, 싱클레어의 손자인 오브리 로빈슨은 섬을 외부 세계로부터 철저히 차단하였다. 심지어 섬 주민의 친척조차도 방문하려면 특별한 허가가 필요하였다. 이 정책은 이후에도 지속되었고, 섬은 20세기 내내 외부와 단절된 채로 유지되었다.

오브리의 사망 이후 섬은 그의 아들 에일머, 그 뒤로는 막내아들 레스터에게 상속되었으며, 레스터의 아내 헬렌이 사망한 이후에는 브루스 로빈슨과 키스 로빈슨 형제가 공동 소유주가 되었다.

현대에 이르러 로빈슨 가문은 섬 내 규율 문제로 논란을 빚고 있다. 현재까지도 섬 주민에게는 외부 언론에 섬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 금지되며, 장기간 섬을 떠난 경우 다시 돌아오는 것이 불가능하다. 남성은 장발이나 수염을 기를 수 없고, 술과 담배는 섬 안에서 철저히 금지된다. 또한 니하우 섬에는 전력망과 수도시설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주민들은 태양광과 빗물 등에 의존하며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4. 관련 문서[편집]

5. 둘러보기[편집]

나 알리이 오 카 모쿠푸니 오 하와이이
하와이 섬의 지배자들
[1] 하와이 제도에서 7번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