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일본)

에도 막부 말기를 가리키는 일본사 용어로, 일본어로는 바쿠마츠라 한다.

에도 막부 이전의 가마쿠라 막부와 무로마치 막부 역시 말기에 해당되는 시대가 있었지만, 전자의 말기는 겐무 신정과 남북조시대, 후자의 말기는 센고쿠 시대와 겹치는데다, 마지막 막부가 에도 막부였기에 일반적으로 막말이라 하면 에도 막부 말기만을 가리킨다.

1853년 쿠로후네 사건(흑선내항)을 통해 본격적으로 서구 열강과 접촉하면서 시작된 격동의 시대로, 이 시기를 거치면서 에도 막부는 1868년을 끝으로 멸망하고 메이지 유신이라 불리는 근대화가 시작되었다.

막부를 수호하려는 세력과 그에 맞서는 존황양이파 등 온갖 세력이 얽히고설켜 다양한 사건과 일화를 만들어냈기에, 오늘날까지 일본 역사물에서 자주 다루는 시대이며, 특히 일본 사극에서는 헤이안 시대, 센고쿠 시대(전국시대)와 함께 사골처럼 우려먹는(...) 시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