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 대륙 중 라틴계(로망스어군) 언어인 스페인어·포르투갈어(일부 지역은 프랑스어)를 주로 사용하는 지역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일반적으로 멕시코에서 중앙아메리카, 카리브해 일부, 그리고 남아메리카 전역을 포함한다. 유럽의 식민지 지배와 토착 문명의 융합으로 독특한 역사와 문화를 형성했으며, 인종·언어·종교가 다층적으로 공존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라틴 아메리카’라는 명칭은 19세기 중반 프랑스 지식인들에 의해 확산되었으며, 라틴계 언어 사용 지역이라는 의미에서 붙여졌다. 이에 따라 영어 사용이 주류인 미국과 캐나다는 제외되며, 프랑스어 사용 지역인 아이티나 프랑스령 기아나는 포함되기도 한다. 범위 설정은 학문·정치적 맥락에 따라 다소 유동적이다.
마야 문명, 아스테카 문명, 잉카 제국 등 고대 문명이 존재했다. 15세기 말 콜럼버스의 도래 이후 스페인 제국과 포르투갈 제국의 식민 지배가 시작되었고, 대규모 토착민 감소와 아프리카 노예 유입이 뒤따랐다. 19세기 초 시몬 볼리바르 등을 중심으로 한 독립 전쟁을 통해 다수의 국가가 독립을 달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