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징의 격노

성기사의 고전 특급 카드.

응징의 격노는 높은 잠재적 피해량과 그에 상응하는 무작위성이라는 명확한 장단점을 동시에 가진 카드다.

이 카드의 가장 큰 강점은 상황에 따라 필드 정리와 명치 공격(마무리)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상대 필드에 체력이 낮은 하수인이 다수 있을 경우 효과적인 광역 정리기로 기능하며, 반대로 상대 필드가 비어있다면 6마나로 8의 피해를 영웅에게 집중하는 강력한 마무리 주문이 된다. 특히 평등과의 연계는 이 카드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가장 대표적인 활용법이다. 평등으로 모든 하수인의 생명력을 1로 만든 뒤 응징의 격노를 사용하면, 비용은 많이 들지만 상대의 필드를 거의 완벽하게 정리할 수 있다.

반면, 가장 큰 약점은 피해가 무작위로 분산된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원하는 대상에게 피해가 집중되지 않아 특정 하수인을 제거하지 못하거나, 피해가 비효율적으로 낭비되는 경우가 잦다. 6마나라는 높은 비용 역시 부담으로 작용하여, 사용했을 때 기대만큼의 효과를 보지 못하면 심각한 템포 손실로 이어진다. 이 때문에 평등과의 연계 역시 광기의 화염술사(4마나 콤보)나 신성화(5마나 콤보)에 비해 비용이 높아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