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르나

고대 아케메네스 왕조 때 등장한 관악기.

소르나, 또는 소르나이로 불리며 고대 아케메네스 왕조 때부터 존재하였고 해질녘 성문이나 지방 행정 건물에서 연주했다고 전해진다. 이외에 축제나 야외에서 지역 음악을 연주하는 데 사용되었다. 초기 소르나는 트럼펫과 비슷한 크기의 큰 악기였지만, 후대에는 오보에 수준으로 크기가 줄어들었다. 페르시아의 서사시인 샤나메에 따르면, 소르나를 고안한 사람은 피슈다드 왕조의 잠시드라고 한다.

어원은 원시 인도유럽어 *ḱerh₂-에서 유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1] 민간 어원에 따르면 소르나(sorna )라는 단어 중세 페르시아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문자 그대로 "강한 플루트"를 뜻하는 sūrnāy 에서 파생된 것으로, '소르(sūr-, 강한)' 와 '나이(-nāy, 관악기)'의 합성어로 추측된다.

"소르나(Sorna)"는 영단어 "Horn(뿔)"과 언어상 동족어이므로 단순한 뿔을 의미하기도 한다. 고대 관악기 중에는 동물의 뿔에서 기원한 것이 존재하기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일설에 따르면 전세계 여러지역으로 전파되어 중국의 소나가 되었다고 한다.

셰나이(Shehnai)는 인도 아대륙의 관악기이다. 무굴 제국때 인도로 전해진 것으로 추정된다. 소르나에서 기원한 악기 중 하나로 구멍은 보통 6~9개 정도 있고 복잡한 엠부슈어, 운지법을 가지고 있어서 완벽하게 연주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중간 C 아래의 A에서 고음부리표 한 줄 위의 A까지[2] 2옥타브의 음역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