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후

고린도후서는 신약성경의 여덟 번째 책으로, 사도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보낸 두 번째 서신이다. 기록 시기는 서기 55~56년경으로, 바울이 마케도니아 지방에 머물던 중 고린도 교회의 상황을 듣고 작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서신은 고린도전서 이후에도 교회 내에서 바울의 사도권을 의심하고 비난하는 목소리가 있었던 상황 속에서, 바울이 자신의 사역과 권위를 변호하고 교회와의 관계를 회복하려는 목적으로 쓰여졌다.

초반부에서 바울은 자신의 고난과 하나님의 위로를 나누며, 고린도 성도들이 회개한 것에 대한 기쁨을 표현한다. 이어 예루살렘 교회를 돕기 위한 연보를 권면하며, 풍성한 나눔과 자발적인 헌신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후반부에서는 거짓 사도들과 비교하며 자신이 참된 사도임을 변증하고, 약함 속에서 나타나는 하나님의 능력을 간증한다. 바울은 자신의 환상과 계시, 그리고 육체의 가시 경험을 언급하며, 하나님의 은혜가 모든 고난을 이길 충분한 힘이 됨을 강조한다. 고린도후서는 바울의 인간적인 고백과 사역자의 마음,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와 위로에 대한 깊은 묵상을 담고 있어, 목회와 신앙 생활의 실제적인 교훈을 제공하는 서신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