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

고린도전서는 신약성경의 일곱 번째 책으로, 사도 바울이 고린도에 있는 교회에 보낸 서신이다. 기록 시기는 서기 53~55년경으로, 바울이 에베소에서 사역하던 중 고린도 교회의 여러 문제를 보고받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작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서신은 당시 고린도 교회 내의 분열, 도덕적 타락, 우상 제물 문제, 신앙과 예배 질서의 혼란, 부활 신앙에 대한 오해 등을 다룬다. 바울은 먼저 교회가 특정 인물 중심으로 분파되는 것을 책망하며, 그리스도를 유일한 기초로 삼을 것을 강조한다. 이어 음행과 소송 문제를 언급하며 성도의 거룩함을 지킬 것을 권면하고, 결혼과 독신, 우상 제물, 예배 규범, 은사 사용 등에 대한 교훈을 제시한다. 특히 성찬에 관한 바른 태도와 사랑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사랑장(13장)에서는 사랑이 모든 은사보다 뛰어난 덕목임을 선포한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죽은 자의 부활 교리를 체계적으로 변증하며, 부활이 그리스도 신앙의 핵심임을 밝힌다. 고린도전서는 교회의 질서와 성도의 생활 지침, 사랑과 연합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중요한 서신으로, 오늘날에도 교회 생활과 신앙 실천에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