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치오

Lazio

이탈리아 중부에 위치한 주(Regione)[3].

수도 로마가 속한 행정구역으로, 이탈리아의 수도권이라 할 수 있는 지역이다.

라치오라는 이탈리아어 지명은 라틴어 지명인 라티움에서 유래했으며, 해당 지명은 라틴이라는 단어의 어원이기도 하다.

  자세한 내용은 라티움 문서 참고하십시오.

중세 시대부터 라치오는 교황령에 속했다.

1798년에 프랑스 제1공화국이 교황령을 일시적으로 멸망시키면서 라치오는 프랑스의 괴뢰국인 로마 공화국[A]에 속했으나, 1799년에 교황령이 복고되었다.

1809년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이 라치오를 점령하면서 다시 프랑스의 지배가 시작되었는데, 이때는 괴뢰국을 세우지 않고 아예 프랑스의 직할령으로 삼았으나, 1814년 나폴레옹이 몰락하면서 교황령이 부활했다.

1848년 로마에서 혁명이 일어나고 1849년 로마 공화국[A] 위의 로마 공화이 수립되면서 라치오는 다시 교황의 지배에서 이탈했으나, 이번에는 프랑스가 교황의 편에 서서 개입하면서 교황령이 또다시 부활했다.

1861년 이탈리아 왕국 수립 이후에도 라치오는 프랑스의 보호를 받으며 교황령으로 남았으나, 1870년 프로이센-프랑스 전쟁(보불전쟁)으로 인해 프랑스군이 철수하자 이탈리아 왕국군이 라치오를 점령했고, 1871년 이탈리아 왕국이 로마로 천도함에 따라 라치오는 통일 이탈리아의 수도권이 되었다.

파시스트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가 집권한 이후에는 1929년 라테라노 조약을 통해 교황령이 로마 시내의 바티칸 성당 구역에서 바티칸 시국으로 부활함에 따라, 바티칸이 행정적으로 라치오와 분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