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츠와나/역사

보츠와나의 역사에 대해 다루는 문서.

보츠와나는 아프리카 대륙에 위치한 나라인만큼 현생 인류(호모 사피엔스) 이전의 고인류도 존재했으며, 현생 인류가 거주한 기간도 길었다.

현재 보츠와나의 주민들 가운데 가장 먼저 거주한 선주민들은 코이산 제어에 속하는 언어들을 사용하는 수렵채집민인 코이산족으로 추정되지만, 이들은 서아프리카에서 이주해온 반투계 농경민인 츠와나족에 밀려 소수민족으로 전락했다.

츠와나족은 보츠와나 땅에서 농경 사회를 형성했고, 보츠와나라는 국호 역시 '츠와나의 땅'을 뜻하지만, 유럽인과 접촉하기 이전까지 그들은 국가 이전의 부족 사회에 머물렀고, 독자적인 문자 기록 역시 남기지 않아서 고고학적 발굴을 통해서만 역사를 추정할 수 있는 선사시대가 지속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베추아날랜드 보호령 문서 참고하십시오.

19세기 영국은 츠와나족 추장들을 회유하여 베추아날랜드 보호령(Bechuanaland Protectorate)을 수립했다.

20세기에는 츠와나 족장 집안 출신인 세레체 카마가 베추아날랜드 민주당을 창당하여 독립운동을 전개했는데, 별다른 유혈사태 없이 평화 시위와 협상을 통해 1966년 독립을 달성했다.

1966년 독립 직전에 세레체 카마의 베추아날랜드 민주당은 보츠와나 민주당으로 개칭하고 제헌의회 총선에 참여하여 압승을 거두었다.

신생 보츠와나 공화국의 헌법은 보츠와나 국민의회 다수당의 대표가 자동으로 대통령이 되도록 규정하여, 대통령을 국가원수로 하면서도 의원내각제 요소가 강한 헌법을 채택했고, 이의 따라 보츠와나 민주당 대표 세레체 카마가 보츠와나 공화국의 초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카마와 그 후임 대통령들은 장기집권하긴 했지만 대부분의 아프리카 국가 지도자들과 달리 개인적으로 권력을 독점하진 않았고, 야당 인사들에 대한 초법적, 물리적 탄압도 없었기에, 보츠와나는 특정 정당이 장기집권하면서도 민주주의가 유지되었으며, 21세기에 들어서는 보츠와나 국민전선을 비롯한 야권의 득표율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보츠와나 민주당의 득표율은 감소하여 정권교체의 가능성도 제기되었다.

2024년 보츠와나 총선에서 보츠와나 국민전선을 비롯한 범야권이 사상 최초로 과반 의석을 확보하고, 보츠와나 민주당이 원내4당으로 전락하면서 정권교체가 확실시되었다.

그리고 민주당 소속 현직 대통령인 모크위치 마시시가 국민전선 대표 두마 보코에게 직접 당선 축하인사를 전하고, 보코가 대통령에 취임함에 따라 평화적인 정권교체가 마침내 실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