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급 치유

하급 치유는 필드 유지력과 생존력 확보에 강력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그 가치가 극명하게 갈리는 수동적인 영웅 능력이다.

이 능력의 가장 큰 강점은 2마나로 2의 생명력을 회복시키는 능력 그 자체의 유연성에 있다. 아군 하수인을 치유하여 상대와의 교환에서 이득을 보게 만들고 필드 주도권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적인 사용법이다. 특히 북녘골 성직자와 같은 카드와 연계하면 치유가 카드 수급으로 이어져 막대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또한, 영웅의 생명력을 직접 회복하여 공격적인 덱을 상대로 버티는 힘을 길러주며, 고정 사격과 같은 영웅 직접 피해 능력에 대한 효과적인 카운터로 작용한다. 아키나이 영혼사제와 같은 카드를 통해 치유를 피해로 전환하면, 2마나로 2의 피해를 주는 강력한 공격 능력이 되어 전혀 다른 방식으로 활용될 수도 있다. 최근에는 초과 치유라는 키워드가 추가되어, 체력이 가득 찬 하수인을 치유해도 추가 효과를 발동시킬 수 있게 되어 활용도가 더욱 넓어졌다.

반면, 가장 큰 약점은 모든 아군과 영웅의 생명력이 가득 차 있을 때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는 필드에 하수인을 소환하거나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다른 영웅 능력과 비교했을 때 명백한 템포 손실로 이어진다. 특히 초반에 필드에 하수인이 없거나 피해를 입지 않은 상황이라면, 2마나를 그대로 낭비하는 것과 다름없다. 또한, 회복 능력은 점진적이기 때문에 상대의 강력한 한 방 콤보나 막대한 필드 공격에는 무력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 때문에 하급 치유는 단순히 생명력을 회복하는 것을 넘어, 필드 상황과 상대의 전략을 읽고 가장 효율적인 대상을 선택하는 플레이어의 판단력을 시험하는, 보기보다 섬세한 운영이 필요한 영웅 능력이다.

  자세한 내용은 치유(하스스톤) 문서 참고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