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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1. 개요2. 특징

1. 개요[편집]

포도를 발효시켜 만든 알코올 음료로, 일반적으로 와인이라 불린다. 포도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효모가 당분을 분해해 알코올과 이산화탄소를 생성하는 방식으로 제조되며, 사용되는 포도의 품종·재배 지역·양조 방식에 따라 맛과 향, 색이 크게 달라진다. 색상에 따라 적포도주, 백포도주, 로제 와인 등으로 구분되며, 식사와 함께 즐기는 문화적 음료로서 서양 요리와 깊은 관련을 가진다. 또한 종교·의례·사교 활동 등 다양한 사회적 맥락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 왔다.

2. 특징[편집]

전 세계에서 매년 생산되는 포도주의 종류는 셀 수 없이 많다. 옐로 와인(yellow wine)이나 앰버 와인(amber wine) 등 기존 분류에 새로운 종류가 추가되기도 하였다.

포도주의 성분을 들여다보면, 적포도주 기준 평균적으로 수분 86%, 에탄올(알코올) 12%, 글리세롤 1%, 유기산 0.4%, 탄닌 및 폴리페놀계 화합물 0.1%, 기타 성분 0.5%로 구성된다.

포도주를 마시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매체에서 포도주가 자주 등장하고, 쉽게 쉽게 마시는 장면이 많아 막연하게 맥주급으로 도수가 낮은 술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기 쉬운데 사실 10~15% 정도로 생각보다 도수가 강한 편이다. 희석식 소주가 20도 후반을 찍곤 했던 과거에는 약한 술이었지만, 도수가 센 포도주는 과일 소주보다 높고 지금의 희석식 소주와는 조금 낮거나 비슷한 정도이다. 그래서 포도주를 처음 마시는 사람 중에는 생각보다 강한 도수에 놀라는 경우도 있다.

숙취에 관해서는 막걸리와 함께 최고인 술이니 과음은 절대 금물이다.[1] 그나마 숙성 과정을 거친 것들은 좀 낫다고 하지만, 숙성 과정을 극단적으로 생략한 프랑스의 보졸레 누보나 오스트리아의 호이리게 같은 햇포도주는 과음하면 거의 예외 없이 직빵이다. 생각없이 마시면 얼마 지나지 않아 뻗은 채로 떡이 되어 있을 것이다. 포도주를 증류한 브랜디도 증류주 중에서 숙취가 심한 편하다. 서양에서 포도주는 취하기 위해 마신다는 개념의 술이 아니다.[2] 독주를 주로 마시는 문화권에서 포도주를 그렇게 소비하다 보면 숙취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일 뿐이다. 백포도주보다 적포도주가 더 숙취가 심하다. red wine headache라는 명칭까지 존재한다. 적포도주에는 백포도주보다 세로토닌 과다 분비를 유발하는 탄닌 외에도, 히스타민, 프로스타글란딘, 타이라닌 등의 아미노산 유도체가 풍부하기 때문에 두통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단맛이 강하고 가벼운 편인 스위트 와인은 초심자가 접근하기 쉬운 편이다. 마트에서 종종 시음시켜 줄 때가 있는데 이런 스위트 와인들의 경우 단순히 달기만 한 것이 아니라 여러 노트들과 산미, 와인 특유의 향이 있다. 이런 유의 포도주 중에서는 이탈리아 피에몬티의모스카토 다스티가 가장 가볍게 즐기면서 마시기 좋은 술로 유명하고, 프랑스 보르도 소테른 지방의 와인들은 고급스러운 밸런스로 유명한 편. 단맛이 덜한 포도 주스 비슷한 느낌이 나서 술에 약하며, 특히 술 특유의 그 쓴맛을 꺼리는 사람도 홀짝홀짝 먹기 좋다. 사기 전에 미리 시음이 가능하다면 시음을 해보고 사는 것이 좋다.

뱅 쇼(vin chaud)[3]라고 하는, 포도주에 취향에 따라 향료, 설탕, 계피, 레몬 등의 재료를 넣고 따뜻하게 데워 마시는 음료가 있다. 보관 온도 1, 2도 차이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는 애주가들은 포도주를 끓인다니 무슨 짓거리냐고 펄쩍 뛸지도 모르지만, 애당초 포도주는 기호식품으로 마시는 방법이 다양한 데다 보통 개봉한 지 오래되었거나 마시고 남은 포도주를 적당히 모아서 만드는 건강식품으로, 북유럽과 독일, 프랑스에서 겨울에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즐겨 마셨다. 포도주를 데운다고 해도 물 끓이듯 팔팔 끓이는 것은 아니고 70-80도 정도로 은근히 가열하고, 은은한 알코올 향을 더하기 위해 마시기 전에 코냑이나 위스키를 몇 숟가락 더해 마셨다. 일반적으로 좀 쌀쌀한 저녁 야외 파티 때 슬로 쿠커에 담아 국자와 함께 제공된다. 우리나라의 전주 모주와 비슷하다고 보면 될듯.

포도주는 일부 장르를 제외하면 장기 보관이 매우 힘든 음료이기 때문에[4] 가급적 빨리 마셔버리는 게 좋다. 그래도 많이 남아돈다면 마시는 거 외에 요리에 활용할 수 있고 청소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일단 술인 만큼 고기 재워서 잡내 제거와 동시에 연육 작용을 노리기에 좋고, 생선 조리를 할 때도 백포도주를 넣고 조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쓴 것에 약한 사람들이라면 세미 드라이쯤만 되어도 써서 간신히 홀짝거리기나 할 수도 있다. 이 외에도 포도주는 각각 풍미가 다르기에 시음해 보고 자신에게 맞는 걸 찾는 게 가장 좋다. 시음용 포도주를 제공받을 수 없다면 직원에게 물어보거나,[5] 아니면 자신이 사전에 잘 찾아보고 가는 게 좋다.

다른 술과 마찬가지로 무알코올 포도주도 존재하며, 롯데마트에서 '풀문 스파클링 와인'이라는 이름으로 무알코올 포도주를 판매한다.

어지간한 건 간편화해 버리는 미국에서는 포도주마저도 간편화해서 자그마치 캔드 와인(Canned wine)이라는 상품도 만들었다. 말 그대로 알루미늄 캔에 포도주를 담아 파는 음료로, 기원인 미국에서는 수십 가지가 넘는 브랜드들이 출시되어 있고, 한국에서는 개중 몇몇 제품들이 편의점이나 대형 마트 등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보통 캔에 담아 마시는 주류는 맥주인데 맥주는 곡물주이다 보니 배가 쉽게 부르는 문제가 있고, 포도주는 유리병이라는 보관과 이동이 어려운 재질의 용기에만 담아다 파는 데다가 항상 대용량으로만 팔기 때문에, 이 둘을 절충해서 배가 부르지 않은 포도주를 소량으로만 즐기자는 목적에서 유행하는 물건이다. 역사가 짧은 물건이기 때문에 딱히 '명품'이라 할만한 물건은 없지만, 명품 개념에 집착하지 않고 포도주를 극도로 가볍게 즐기고자 한다면 안성맞춤이다. 캔에 들어있는 만큼 그냥 간단하게 따서 마셔도 괜찮고, 마실 때만큼은 잔에 따라 마셔서 기분을 내며 마셔도 괜찮은 물건이다. 다만 가격은 포도주 가격 그대로라 용량 대비 상당히 비싼 편이며, 국내외의 포도주 커뮤니티에서는 이런 제품들을 보고 포도주가 가격대가 높은 술임을 상기하게 되었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한다.

흔히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구세계 포도주가 신세계 포도주에 비해 우월하다는 편견을 가진 사람들도 있지만, 명성과 품질이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은 파리의 심판 등 여러 번의 블라인드 테이스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반대로 저러한 블라인드 테이스팅 결과를 추종하며 신세계 포도주가 구세계 포도주들에 비해 맛있다는 편견을 가진 사람들도 존재하나, 엄밀히 말해 포도주의 맛은 우열의 관계없이 그저 다른 것이며, 술은 본인 입맛에 맞는 게 제일이다. 단독으로 마실 때와 여러 종류를 한 번에 마실 때에 결과가 다른 등 전문가라도 상황에 따라 포도주의 품질을 다르게 느낄 여지는 충분하다. 다만 스파클링 와인귀부 와인, 강화 포도주, 건조 포도주 등 특수 주조 방식을 사용하는 포도주들은 구세계가 품질과 명성 양면에서 여전히 압도적인 우위에 있다고 평가받는데, 캐나다산을 가장 알아주는 아이스 와인처럼 예외도 있다.[6]
[1] 숙취의 정확한 근본 원인 물질은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다. 아세트알데히드가 유력 후보지만. 여하튼, 아세트알데히드 생성량이 압도적이지 않은 한은 알코올 외의 불순물이 많을수록 숙취도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물질이 일으키는지는 대부분 미지수지만, 포도주의 경우에는 두통을 일으키는 아미노산계 물질들이 알려져 있다.[2] 취하려고 마시는 건 위스키나 보드카 같은 스피릿 계열이다. 뭐, 돈 없으면 그냥 포도주를 마시기도 하는 건 사실이다.[3] 독일에서는 글뤼바인(Glühwein), 영국에선 드 와인(mulled wine)이라고 하는데, 뜻은 모두 '따뜻한/가열한 포도주'이다.[4] 처음으로 개봉한 다음엔 길어도 3일을 못 견딘다.[5] 초심자라면 초심자에게 맞는 포도주가 없냐고 물어보거나 포도주는 처음인데 뭐가 좋냐고 물어보면 된다.[6] 정확히 말하자면 아이스 와인도 알아주기는 여전히 원조이자 구세계 와인에 속하는 독일의 아이스바인을 가장 알아주지만, 이쪽은 기후 변화로 인해 점점 생산이 힘들어지고 있어서 아직 꾸준히 합리적인 가격에 아이스 와인 생산이 가능한 캐나다가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