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훤은 본래
백제와 무관한
신라 본토 지역인 사벌주(상주)
[1] 출신이었으나, 구 백제령에 주둔한 신라군 군관으로 부임했다가 자립하여 군벌이 되었다.
견훤은 892년에 무진주(무주)
[2] 일대를 중심으로 한 세력권 내에서
왕을 칭했으나, 당시에는 완전한 독립을 선포하기엔 무리가 있었기에 신라의 관직 및
공작위 역시 자칭하며
[3] 통치했다.
900년에 이르러 견훤은 완산주(전주)에 도읍하여
백제의 재건을 선포하며 정식으로 왕위에 올랐고, 이로써 후백제가 건국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