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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
Korean willow
학명
Salix pierotii [1]
Miq. 1867
분류
식물계(Plantae)
관다발식물군(Tracheophytes)
속씨식물군(Angiosperms)
쌍떡잎식물군 (Eudicots)
장미군(Rosids)
말피기목(Malpighiales)
버드나무과(Salicaceae)
버드나무(S. pierotii)

1. 개요2. 언어별 명칭3. 특징4. 버드나무속5. 쓰임새6. 전통 문화에서7. 잘 알려진 버드나무
7.1. 천연기념물 지정
8. 대중 매체에서9. 여담

1. 개요[편집]

버드나무과에 속하는 낙엽 활엽 교목.

2. 언어별 명칭[편집]

언어별 명칭
영어
Korean willow
버드나무
柳树(liǔshù)
버드나무의 이름은 ‘부드럽다’ ’부들부들하다’라는 말에서 왔다고도 하고, 뿌리나 가지·줄기가 잘 뻗어가고 잘 휘어서 ‘뻗는다’는 뜻으로 버드나무라고 했다고도 한다. #

3. 특징[편집]

버들강아지라고 불리는 꽃어긋나기로 나 있는 잎[2]이 특징이며, 흔히 대표적인 특징으로 잘 알려져 있는 아래로 축 늘어진 가지는 버드나무 중에서도 능수버들수양버들에만 있는 특징이다. 나머지 버드나무 종들은 늘어진 가지를 가지고 있지 않다.

물을 좋아해서 시냇가나 강가, 호숫가와 같은 곳에서 많이 자란다. 물에 닿을까말까 할 만큼 가지를 늘어뜨린 능수버들이 물가에 나오는 장면은 거의 클리셰 수준. 물을 좋아하긴 하지만 물이 없는 산과 들에서도 잘 자라는 편이다.

커다란 버드나무를 보면 오래 버티고 섰던 고목 같지만 사실은 엄청나게 빨리 자라서 금방 커진다. 그래서 왕버들처럼 수백년을 사는 일부 종 말고는, 대부분 평균 수명이 수십년에 불과하다. 단, 잘 관리되고 최적의 환경(기후는 습하지 않고 물은 풍부한 토양)에서는 예외적으로 백년 이상 자라기도 한다.

4월쯤 되면 잎이 피기 전에 버드나무꽃이 활짝 핀다. 꽃이 강아지풀과 비슷한 모양이라서 '버들개지', '버들강아지'라고 부른다. 버들강아지에도 엄연히 이 있어서 벌레가 꼬인다. 즉, 충매화이다. 또한 은행나무처럼 자웅이체라서 암꽃만 피는 암그루와 수꽃만 피는 수그루로 나뉜다. 꽃말은 '솔직'.

5월이 되어 열매가 익으면 하얀 솜털에 덮힌 버드나무 씨앗이 이리저리 날리는데, 이것은 씨앗이지 꽃가루나 포자가 아니다.[3] 당연히 이로 인해서 알레르기가 생기지도 않는다. 암그루에서만 솜털처럼 날리는 버들씨가 나오므로, 봄에 날리는 버들씨가 아무래도 싫으면 수그루만 심으면 된다.

활엽낙엽수인데도 불구하고 물가의 버드나무는 초겨울인 12월까지도 잎이 파릇파릇한 경우가 있다. 결국 추위가 닥치면 잎이 다 떨어지게 되는데, 봄이 되면 다시 새순이 돋아 거기서 잎이 나온다.

또한 가지가 무지 뻗어서 영역을 계속 늘린다. 당연히 꺾꽂이가 쉽다. 대충 꺾어서 땅에 심고 물만 제대로 주면 반드시라고 할 만큼 뿌리가 난다. 장 앙리 파브르는 이를 '게걸스럽다'라고 표현했고, 시조 묏버들 가려 꺾어에서도 버드나무 꺾꽂이를 하라는 내용이 있다. 심지어 종류를 가리지 않아서, 국내 연구결과에선 24종의 버드나무 삽목 실험에서 자그마치 98%의 발근율을 보였다.#

뿌리가 얕게 퍼지는 천근성 식물이다. 물가에서 자라는 특성상 수맥을 건드리면 아무리 버드나무가 항생물질을 생성한다고 해도 썩기 십상이기 때문에 뿌리가 깊게 뻗지 않게 진화한 것으로 보이는데, 때문에 태풍이 오거나 호우가 내리면 쉽게 뽑히고는 한다.

4. 버드나무속[편집]

한국에서 그냥 '버드나무'라고 하면 Salix pierotii 한 종을 가리키지만, 일반적으로 '버드나무'라고 할 때는 버들강아지를 지닌 모든 종, 즉 버드나무속(Salix)에 속하는 350여 개의 모든 종들을 가리킨다. 버드나무속에 속하는 대표적인 종에는 다음과 같은 식물이 있다.

5. 쓰임새[편집]

버드나무 껍질이나 잎이 해열·진통 작용을 한다는 건 아주 옛날부터 잘 알려져 있었다. 얼마나 옛날이냐면 고대 이집트고대 그리스 시절부터 잘 써먹었을 정도. 그 약효를 내는 유효성분이 살리실산(Salicilic acid)인데, 아세트산과 에스터화시키면 그 유명한 아스피린이 뿅 하고 튀어나온다.[4]

고등학교 화학Ⅰ에서도 대표적인 에스터화 반응으로 가르친다. 실험하고 나온 결과물은 불순물이 잔뜩 섞인 것이므로 절대 먹으면 안 된다. 황산이 당당하게 촉매로 이름을 올렸다. 버드나무가 오랫동안 약용으로 쓰인 만큼 만들어진 지도 제법 오래되어서 특허권도 이미 사라진지 오래다.

옛날에는 우물 옆에 버드나무를 심었다. 수질을 정화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이다. 장화왕후 오씨 설화 등 여러 설화에서도 물에 버들잎을 넣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학질 환자에게서 병을 떼는 주술에서도 버드나무를 사용하였다. 학질환자의 나이 수만큼 버드나무 잎을 따서 봉투에 넣고, 겉봉에 '유생원댁입납(柳生員宅入納: 버드나무 생원 집에 편지를 부침)'이라고 써서 봉한 뒤 길거리에 버린다. 이 봉투를 누군가 줍거나 밟으면 그 사람에게 학질이 옮겨간다고 생각하였다.

농사에도 쓰였다. 농사직설에 따르면 버드나무 가지를 잘라다가 거름과 섞어 봄에 밭갈이할 때 같이 넣었다고 한다. 봄 밭갈이는 거름 자체의 양보다 땅을 부드럽게 만들어 씨앗의 뿌리가 잘 자라게 하기가 중요한데, 이런 나뭇가지를 이용하여 땅을 부드럽게 하는 데 썼던 것.
특히 키버들(고리버들) 어린 가지는 약해도 탄력이 있어서 껍질을 긁어내 도시락, 동고리, , , 반짇고리 등 공예품을 만들었다. 물이 많이 차올라 부드러울 때 베어내야 특별한 방법을 동원하지 않아도 껍질을 벗길 수 있다. 물이 갓 올라 푸르고 연한 버들 가지로 버들피리도 만들 수 있다. 가지를 잘라서 목심부를 빼낸 뒤에 입이 닿을 부분을 얇게 박피하고 납작하게 누르면 완성되는 간단한 놀잇감. 필릴리 부는데, 제대로 연주까지 하려면 적절히 구멍을 뚫으면 된다. 배경 무대가 20세기 초중반 봄녘의 농촌인 문학이라면 단골로 나와서 누구나 한 번은 들어봤겠지만, 버들을 볼 일도, 굳이 놀거리를 만들 필요성도 사라진 지금은 어르신들이 가끔 추억 삼아 한 번 만들어서 불어보는 직접 보기 힘든 게 됐다.

버드나무 목재는 중비중재면서 연하고 질겨 세공품, 가구, 목기 등에 널리 쓴다. 몇가지 주요 목재종이 있는데, Black willow의 심재는 붉은색+회갈색에 가끔 어두운 줄무늬가 있고 변재는 밝고 희다. Crack willow의 심재는 적갈색보다 밝고 때때로 어두운 줄무늬가 있고 변재는 앞과 같이 희다.

동아시아의 경우 버드나무 가지 끝을 씹어 솔처럼 만들어 칫솔로 사용했는데, 그래서 버드나무 가지라는 뜻의 양지(楊支)라는 말이 후에 뜻이 부회되어 양치(養齒)질이라는 말로 변화되었다고 한다.

6. 전통 문화에서[편집]

  • 유화부인과 관련이 있는 나무이다. 또한 만주 지역의 버드나무 숭배도 그녀와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여지는데, 물과 생명을 상징하는 만주 지역의 버드나무 숭배는 그녀에게서 기원한 것일지도 모른다. '유화(柳花)'라는 이름부터가 버들꽃이라는 뜻이다.
  • 고려 태조 왕건이 우물가에 들러서 한 처녀에게 물을 달라고 했더니 체하지 말라고 물 위에 버들잎을 띄워서 주었다는 얘기가 있다. 그 처녀가 제2왕후인 장화왕후 오씨라고. 재미있는 건 위치가 거의 동일한 조선 태조 이성계에게도 완전히 똑같은 설화가 붙어 있다는 점이다. 여기서는 신덕왕후 강씨. 두 가지 해석이 있는데, 하나는 왕건의 이야기가 구전되다 왕조가 바뀌면서 등장인물이 같이 바뀌었다는 것. 하나는 왕이 아닌 지나가던 무관이나 선비를 주인공으로 하는 원형 설화가 있었으며, 나중에 고려나 조선이 세워지자 거기 태조들을 끌어들였다는 설이다.
  • 조선시대 평양부유경(柳京)(버드나무+수도)라고도 불렀는데, 당시 평양부의 위상과 버드나무의 유명세를 알 수 있다. 경기도 양주시의 어원 또한 고려 현종이 거란을 피해 내려가던 중 "이 지역이 버드나무가 많이 자라는 곳" 으로 '버들고을' 이라고 부르면서 '양주(楊州)'로 지명을 정했다고 전해진다.
  • 중국에서는 헤어지는 사람에게 버드나무 가지를 꺾어 주며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는 풍습이 있었다. 이는 버드나무를 뜻하는 류(柳)자가 머물 류(留)자와 독음이 같기 때문에[5] 버드나무를 전해주면서 떠남을 아쉬워하고 다시 만날 것을 의미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폐막식에서는 이것에서 모티브를 딴 공연을 가졌다. 한국 고전문학에서도 류류(유유)로 비슷해서 같은 역할을 한다. 이별의 장소에 버드나무가 있거나, 헤어지는 임에게 버드나무 가지를 꺾어준다거나 하는 식.
  • 버드나무가 양기가 세다고 하여 귀신이 싫어한다는 속설이 있다. 그래서 무당들이 귀신을 내쫓을 때 버드나무 가지로 사람을 때리기도 하였다.[6] 반면 서양에서는 우울을 상징하기도 한다. 반대로 중국일본에서는 버드나무는 음기가 강해서 강에서 잘자라고 줄기가 머리를 풀어해친 여자의 머리카락 같거나 여성의 요염한 허리와 같다 해서 귀신을 부르는 나무로 받아 들이고 있다. 한중일 공통으로 비오는 날 버드나무가 흔들리는 모습은 무섭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도 벼슬길에 나서는 사대부들은 버드나무의 모습이 마치 죄수가 사형당할 때 머리를 풀어헤친 모습처럼 보여서 버드나무가 있는 것을 꺼렸다고도 한다.
  • 한국에서는 버드나무의 꽃이 강아지마냥 보들보들하게 생겨 버들 '강아지'라고 부른다. 일본에서는 갯버들의 꽃을 '네코' 야나기(ねこやなぎ , 버들 고양이)라고 부른다. 미국에서는 북미 자생종인 미국버드나무(S. discolor)의 어린 꽃을 Pussy willow라고 부르는데, Pussy는 고양이를 지칭하기도 하지만 여성의 성기를 속되게 말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꽃이 고양이처럼 털이 북실하여 지어진 이름인데 어감이 이상하다 보니 Glaucous willow 라는 전문적인 표현으로 돌려 말하기도 한다.

7. 잘 알려진 버드나무[편집]

  • 전국적으로 오래된 버드나무속 노거수가 많다. 다만 상술했듯이 왕버들같은 일부 종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버드나무속은 수명이 짧기 때문에 보호수나 천연기념물에 등재될 정도의 노거수는 대부분 왕버들이다. 2024년 기준 보호수로 지정된 버드나무만 572주가 되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버드나무도 왕버들 4건(청송군 파천면 관리, 김제시 봉남면 종덕리, 청도군 각북면 덕촌리, 광주광역시 북구 충효동)가 있다.

7.1. 천연기념물 지정[편집]

구분
(구)지정번호
명칭
지정일
주소
개체
80호
1962년 12월 3일
전라남도 장성군 장성읍 봉덕리 95-2번지
116호
1962년 12월 3일
193호
1968년 3월 9일
경상북도 청송군 파천면 관리 939-17 외5필
296호
1982년 11월 9일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 봉남면 종덕리 299-1번지 7필
297호
1982년 11월 4일
경상북도 청송군 청송읍 부곡리 388-3번지
298호
1982년 11월 9일
경상북도 청도군 각북면 덕촌리 561-1번지 3필
539호
2012년 10월 5일
-
청와대 노거수 군[11]
2022년 10월 7일
235호
1971년 9월 13일
전라남도 광양시 광양읍 인동리 193-1번지
403호
1999년 4월 6일
경상북도 성주군 성주읍 경산리 446-1번지 등
404호
영천 자천리 오리장림[12]
1999년 4월 6일
경상북도 영천시 화북면 자천리 1421-1번지
-
고창 하고리 삼태마을숲
2025년 9월 25일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성송면 하고리 1238 번지 외

8. 대중 매체에서[편집]

9. 여담[편집]

  • 썩은 버드나무의 원줄기는 캄캄할 때 빛이 나서, 시골 사람들은 이것을 도깨비불이라고 하기도 한다. #
  • 유한양행의 로고로 쓰이기도 했다. 유일한미국에서 고향으로 돌아와 사업을 시작하려 할 때, 서재필의 딸이 유한양행의 로고를 그려 주었다 한다. 이 로고는 100년이 지난 지금도 변함없이 쭉 이어져 오고 있다.
[1] 예전에는 Salix koreensis 를 썼으나, 이제는 이명으로만 쓰인다. 국가표준식물목록에 따르면, 버드나무의 정명은 Salix pierotii 이다.[2] 버드나무속에 속하는 대부분의 식물이 어긋나기이지만, 예외적으로 키버들은 마주나기이다.[3] 버드나무는 충매화라 꽃가루가 날리지 않으며, 속씨식물이라 포자 같은 것도 없다. 같은 씨앗인 민들레 씨나, 꽃가루에 불과한 송홧가루에 대해서도 이런 착각이 널리 퍼졌는데, 바람에 날리는 건 으레 포자겠거니 착각하는 모양이다.[4] 살리실산은 약효에도 불구하고 위장 장애를 일으키는 문제점이 있었는데, 에스터화시키면 그 부작용이 줄어들면서 복용하기에 좀 더 유리하다. 이에 착안해서 모르핀을 에스터화시켰던 게 바로 헤로인이라는 얘기가 <역사를 바꾼 17가지 화학 이야기>라는 책에 나온다.[5] 참고로 이는 현대 표준중국어로도 발음이 같다.(liu)[6] 하츠 아키코의 만화 우류당 꿈 이야기(雨柳堂夢咄 - 한국 발매 시에는 '세상이 가르쳐준 비밀')에서도 '마(魔)를 막아준다며, 주인공도 자신의 가게에 있는 버드나무 덕을 본다는 얘기가 나온다.[7] 자연고사로 1986.10.15 지정해제[8] 가치상실로 1973.08.14 지정해제[9] 2002년 태풍 루사로 인해 뿌리가 끊겨 300m 가량 떠내려가 지정해제됨[10] 3주가 지정되어 있다.[11] 용버들 1주가 포함되어있다.[12] 왕버들 37주가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