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된 화염 작렬

강화된 화염 작렬은 기본 영웅 능력의 유연성을 극대화하여 필드 컨트롤 능력을 비약적으로 상승시키지만, 그 힘을 얻기 위한 조건이 명확한 한계로 작용하는 강화된 영웅 능력이다.

이 능력의 가장 큰 강점은 2마나로 2의 피해를 입히는 압도적인 효율성이다. 기본 능력의 두 배에 달하는 피해량은 초반 필드 싸움의 판도를 바꿀 만큼 강력하며, 대부분의 2~3마나 하수인을 카드 소모 없이 정리할 수 있게 해준다. 기본 능력과 마찬가지로 도발 하수인을 무시하고 대상을 직접 지정할 수 있으며, 영웅의 생명력 손실 없이 안전하게 위협을 제거하는 장점은 그대로 유지된다. 특히 홀수 마법사나 영웅 능력 마법사와 같은 특정 덱 유형에서 이 능력은 핵심적인 전략 무기가 된다. 용매 잔알라이처럼 영웅 능력으로 피해를 줘야 효과가 발동하는 카드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며, 상대에게는 정리하기 까다로운 위협을 지속적으로 생성한다.

반면, 가장 큰 약점은 이 능력을 얻기 위한 조건이 매우 까다롭다는 점이다. 강화된 화염 작렬은 심판관 트루하트나 달을 삼킨 구렁이 바쿠와 같은 특정 카드의 효과로만 활성화할 수 있다. 이는 덱에 고비용의 느린 하수인을 넣거나, 덱 전체를 홀수 비용 카드로만 구성해야 하는 극심한 제약을 강제한다. 이 때문에 강력한 짝수 비용 주문이나 하수인을 포기해야 하는 기회비용이 발생한다. 또한, 기본 능력과 마찬가지로 필드에 직접 하수인을 전개하지 못하는 본질적인 템포 손실 문제는 해결되지 않아, 상대가 강력한 하수인을 연속으로 전개할 경우 영웅 능력만으로는 대처하기 어려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