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1년 16세의 나이로 즉위하여 재상 올리바레스 공작에게 국정을 맡기고 개혁을 시도했으나, 프랑스와의 패권 다툼 및 포르투갈의 독립 등으로 인해 군사적·경제적 위기를 겪었다. 정치적 고전과는 대조적으로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안목을 발휘했다. 궁정 화가였던
디에고 벨라스케스를 전폭적으로 신뢰하며 수많은 명작을 남기게 했으며, 이는 현재
프라도 미술관 컬렉션의 핵심이 되었다. 말년에는 후계 문제와 영토 상실로 고통받았으며, 근친혼의 부작용으로 허약했던 아들
카를로스 2세를 뒤로하고
1665년 마드리드에서 생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