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요정

지휘요정과 비슷하게 스킬이 직접적인 전투력 향상에는 전혀 기여하지 않고, 그 대신 인형 드랍률 증가라는 전투 외적인 편의성 증가 효과를 가지고 있다. 이 효과는 "인형" 드랍률에만 적용되므로 장비가 드랍되는 야간전에서는 아무 효과가 없다. 확률 증가량이 정량적으로 명시되어 있지 않고 모호하게 서술되어 있는데, 패킷을 뜯어서 확인해본 바로는 10레벨 기준 1.3~1.5배로 추정되는데, 공식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니 참고만 할 것.

언뜻 보면 한정인형 파밍의 수고를 덜어주고 코어 수급까지 늘려주는 꿀요정으로 보이지만, 정작 스킬을 발동시켜도 지령을 소모한 만큼의 효과를 볼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이 스킬의 확률 증가 방식이 합연산이 아니라 곱연산이기 때문이다. 원래 3성 이상 인형의 드랍률은 2성 인형에 비해 그 절대적인 수치가 매우 낮으므로, 10배 이상 올리거나 하지 않는 이상 확률 증가량이 그다지 높아질 수 없다. 특히 4성 이상 인형의 경우 과거 특별구출이벤트 드랍률 분석을 보면 최저 드랍률은 약 0.1%로 나타난다. 여기에 1.3배를 해봐야 0.13%에 불과하니 확률 상승을 체감하기 어려운 게 당연하다. 거기다 인형 파밍확률을 올려준다했지 인형이 무조건 나온다는 말은 없기 때문에 스킬을 써도 인형을 안주는 경우엔 말그대로 혈압이 오름과 동시에 왜 이게 무속신앙이라 불리는지 깨닫게 될것이다. 보통 이런 목적으로 수색요정을 쓰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MADCORE의 만화에서 언급되는 것마냥 사기꾼이라는 소리가 나오는 것.

따라서 좀 더 유의미한 차이가 나오는 건 강화재료나 코어 수급용으로 사용할 2성, 3성 인형 드랍률이다. 긴급 10-4지역의 히드라나 0-2의 지휘부 위쪽의 드라군 같이 자체 드랍률이 높은 경우에는 코어 수급이 확실히 늘어난 걸 알 수 있다. 즉, 드랍률이 높은 적을 골라서 사용한다면 수색요정의 믿거나 말거나식 인형 구조 확률 버프가 좀 더 의미 있는 버프가 된다.

결국 이 요정의 효과를 체감하기 위해서는, 한정인형 파밍보다는 군부런, 12-4E 거지런, 특이점3-2런같이 횟수가 많은 코어채굴에서 써야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아무튼 스킬이 전투력에는 아무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체감 드랍률 증가량도 영 짠 편이라 유저들 사이에서 그 성능에 말이 많다. 그래서 스섹요정, 또는 토속신앙 요정이라는 멸칭으로 불리는 경우가 잦으며, 일부 지휘관들은 아예 스킬이 없는 토템(...)으로 취급하여 요정으로 쳐주지 않기도 한다. 심지어는 기도를 하거나 직접 토템을 만드는 게 낫다고 보는 이들도 있다.

2019년 1월 17일(중), 1월 25일(한) 패치로 전투요정으로 변경되었다. 드랍판정을 가진 여러 적을 한 턴에 상대할 때 모두 효과를 볼 수 있게 되었고 스킬 오토도 적용되어 일일이 스킬을 켜줘야 하는 불편함이 없어졌다.

사실 스킬만 보면 그다지 큰 매력이 없지만, 수색요정의 진정한 가치는 다름 아닌 추가 스텟에 있다. 상술했듯이 이 요정의 멸칭에 가까운 별명이 "토템"인데, 사실 진짜 끝내주는 토템이 맞긴 하다. 수색요정이 제공하는 버프는 전투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화력, 명중, 회피를 전부 S급으로 올려주기 때문에 스킬을 쓰지 않고 토템으로만 놔둬도 제 값을 한다. 화력은 포격요정과 공수요정, 지휘요정 다음으로 4위, 명중은 저격요정 다음인 3위, 회피는 수호, 방어, 취사요정 다음 가는 6위다. 각각 순위는 낮아 보이지만, 5성 기준으로 화력은 3위와의 차이가 거의 나지 않고, 명중과 회피는 각각 80%, 64%이라는 엄청난 버프를 주기 때문에 전투력 향상에 확실한 도움을 준다. 명중이 5위권 안에 있으면서도 화력도 붙어있는 요정은 수색요정과 용사요정 단 둘뿐이다. 스킬 발동 중인 용사요정과 비교하면 좀 밀리지만, 수색요정은 지령 소모 없이 이 정도 버프를 줄 수 있다는 차별점이 있다.

단계별 일러를 보면 미모 봉인구 속성이 있다. 일러스트는 이미지에서 바로 알 수 있듯 심플하게 동상자 → 은상자 → 금상자 순으로 진화한다. 그런데 요정이 손에 들고 있는 도구들을 보면 전부 동상자에 분칠하고 스프레이를 뿌려서 금/은상자로 만든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