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역명코드

한국철도공사에서 일반여객열차 시간표나 ARS와 전산 예매에 쓰이는 4자리 숫자로 구성된 역코드이다.[1] 0001부터 현재 0923번까지 모두 800개가 넘는 역사[2]가 서술되어 있으니 찾고자 하는 역명을 'Ctrl + F'로 찾거나[3] 페이지 내 찾기를 이용하면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이는 또한 레츠코레일 홈페이지에도 나와 있다.

역명코드 부여원칙은 정말 랜덤 그 자체다. 대전역을 0010으로 맞추려고 중간에 전의역과 부강역을 넣는다든지, 구 경주역을 공들였다는 증거로 0021을 부여했다든지, 주변이 허허벌판인 삼곡역이 0094로 규칙성에 들어가 있다든지, 영천역과 봉화역 사이에 용산역이 뜬금없이 0104번에 들어가 있는 사례가 있다.

역명코드가 사용되지 않게 되면 다른 역이 개업하였을 때 재사용하는 경우도 많았으나, 2015년 4월 1일 이후에는 사용되지 않게 된 역명코드를 재사용하지 않고 있다. 심지어 역사가 이전 개업할 때에도 재사용하지 않으며[4], 극단적으로는 사용 이력이 없더라도 무시하고 새로 부여하기도 한다.[5] 예외는 만종역, 아화역, 해운대역이 있다.

서대구역(0506)은 최초로 사용 이력 없이 사용되지 않게 된 역명코드를 재사용하게 된 사례이다. 본래 0506은 청주오송으로 지정되었던 역명코드였는데 기존 역명코드(0297)를 사용하는 것으로 결론이 나면서 자연스럽게 건너뛰었고, 이후 조용히 철회되었다가 서대구역이 생기면서 다시 사용하게 된 것이다.

역번호와는 다른 개념이다. 역번호는 광역철도와 도시철도에서 역에 매기는 번호이지만 역명코드는 코레일 전산망에서 전국의 모든 철도역에 매긴 번호이다. 또한 역명코드는 승강장에 직접 표기되지 않는다. 즉, 광역, 도시철도와 일반철도가 모두 정차하는 역이 있다면 역번호와 역코드가 둘 다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영등포역을 예로 들자면 역번호는 139번, 역명코드는 0002번이다.

MS승차권 기준으로 2015년 7월 이전까지는 5글자짜리 역명은 무조건 4글자로 잘려서 나왔으나(예: 동두천중앙→동두천중, 진주수목원→진주수목 등), 2015년 7월 이후부터는 5글자 역명도 온전하게 표출되도록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