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대의 도가 사상가인 장자와 엮어서 도가 사상 자체를 노장사상이라 부를 정도로, 노자는 도가를 대표하는 사상가로 꼽힌다.
도가 사상 자체는 유가나 법가처럼 정치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하는데는 한계가 있었지만, 한나라 때 도가와 민간신앙이 결합한 도교라는 종교가 형성되면서 노자 역시 태상노군이라는 이름으로 신격화되었는데, 지금도 도교 교리상 태상노군은 옥황상제, 원시천존 등과 함께 주요 신격으로 꼽힌다.
공자나 맹자, 장자 같은 다른 제자백가 사상가들처럼 노자 역시 '성+자' 조합으로 된 이름인 줄 아는 사람이 많지만, 본래 노자는 노씨가 아니라 이씨였고 본명은 이이였다.
중국어에서 老는 문자 그대로 늙었다는 의미 뿐만 아니라 존칭으로써 쓰이는 경우도 많은데, '이이'라는 이름의 도가 사상가를 따르던 제자 및 추종자들이 '위대한 스승'이라는 의미를 담아 '노자'라고 부르던 것이 본명보다 더 유명해지는 바람에 오늘날까지 해당 인물을 노자라 부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