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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배경: 청나라몽골 지배3. 전개
3.1. 1911년3.2. 1912년
4. 결과

1. 개요[편집]

1911년부터 1912년까지 몽골청나라중화민국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일으킨 혁명.

200여년간 청나라의 지배를 받던 외몽골의 몽골인들[1]복드 칸국을 수립함으로써 주권을 회복한 사건이었다.

2. 배경: 청나라몽골 지배[편집]

몽골 제국의 마지막 직계 황통을 계승한 북원은 1635년에 에제이 칸이 후금홍타이지에게 항복하며 멸망했고, 이듬해인 1636년에 홍타이지는 황제를 칭하며 국호를 으로 변경했다.

북원의 영역은 청나라에 정복당하기 이전에 이미 남몽골(내몽골)로 축소된 상태였기에, 청나라의 몽골 지배 역시 초기에는 내몽골에 한정되었지만, 건륭제 시대에 준가르를 정벌하면서 현재 몽골국의 영토인 북몽골(외몽골)까지 청나라가 복속시키는데 성공했다.

청나라 아이신기오로 황실은 몽골 제국과 원나라의 황실이었던 보르지긴 가문을 우대하여 자주 통혼하고, 보르지긴 혈통의 몽골 부족장들을 왕공(王公)으로 책봉하여 자치권을 인정했기에, 청나라의 몽골 지배는 근대적인 식민지배와는 거리가 멀었고 몽골인들은 대체적으로 청의 지배에 순응하는 편이었다.

그러나 청나라 말기인 19세기에 한족 농민들이 내몽골로 대거 이주하여 정착하면서 위협을 느낀 몽골인 유목민들은 자신들의 땅을 한족으로부터 지켜주지 못하는 청나라 조정에 불만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근대적인 내셔널리즘이 몽골에도 유입되면서 몽골 독립운동에 불붙기 시작했다.

3. 전개[편집]

3.1. 1911년[편집]

1911년 7월 외몽골보르지긴 왕공(王公)들이 왕공회의를 개최하여 독립을 선언하고는, 몽골 불교의 수장인 젭춘담바 후툭투 8세를 대표로 사절단을 러시아 제국에 파견하여 독립 승인을 청원하도록 했다.

그 해 8월에 러시아의 수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한 사절단은 러시아 황제 니콜라이 2세에게 독립 청원서를 바쳤으나, 러시아 정부는 아직 청나라가 멸망할 거라 확신하지 못했기에 독립 청원을 거절하고, 청으로부터 몽골의 자치권 강화를 얻어내기 위한 협상을 하겠다는 약속을 하며 무마했다.

그러나 그 해 10월 10일에 한족 혁명가들이 신해혁명을 일으키자, 이대로 가다간 몽골인들이 청나라 대신 한족의 지배를 받게 될 거라는 우려가 커졌고, 다시 독립운동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11월 30일에 몽골 혁명군은 외몽골의 중심 도시 이흐 후레에 주둔하던 청군을 축출하고 이흐 후레를 니슬렐 후레로 변경함과 동시에 몽골 임시정부를 수립했으며, 12월 1일에는 몽골이 청으로부터 완전히 독립했음을 대내외적으로 공표했다.
그리고 12월 29일에 이르러서는 외몽골의 왕공들이 젭춘담바 후툭투 8세를 신생 대몽골국의 대칸복드 칸으로 추대하는데 합의함에 따라 복드 칸국이 건국되었다.

3.2. 1912년[편집]

외몽골이 청으로부터 독립하는 동안 청나라는 끝내 쑨원을 비롯한 한족 혁명가들이 세운 중화민국 임시정부와 북양군을 이끌던 한족 군벌 위안스카이에 의해 무너졌다.

복드 칸국은 신생 중화민국내몽골에 대한 지배권을 굳히기 전에 내몽골의 몽골인들을 해방시키려 했고, 상당수의 내몽골 왕공들 역시 동조했지만, 위안스카이를 후원하며 내몽골에 영향력을 행사하던 일본 제국이 이를 저지했고, 결국 러시아 제국과 일본 제국이라는 두 외세의 협상에 따라 러시아의 세력권으로 간주된 외몽골만이 복드 칸국의 영토가 되고 일본 세력권으로 간주된 내몽골은 중화민국에 잔류하게 되었다.

4. 결과[편집]

외몽골복드 칸국으로서 독립하는데 성공했지만, 내몽골은 독립에 실패했다.

또한 러시아 제국일본 제국과 달리, 중화민국은 외몽골의 독립마저 인정하지 않았기에, 중화민국이 외몽골 재정복을 시도할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였다.
[1] 내몽골은 1635년 북원 멸망 이후 300여년간 청의 지배를 받았고, 외몽골은 그로부터 100여년이 지난 후 건륭제가 준가르를 멸하면서 청의 지배하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