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게이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와 정치권의 유착 논란으로 인해 발생한 정치 스캔들(게이트).
언론 보도에서는 흔히 통일교 게이트라 불린다.

일본에서는 2022년 아베 신조 피살 사건을 기점으로 수면 위로 올라와 논란이 현재진행형이며, 대한민국에서는 2025년 하반기부터 관련 논란이 본격적으로 불거지고 수사가 개시되었다.

2022년에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참의원 선거 지원 유세 도중 전직 자위관 야마가미 데쓰야에 의해 피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아베 가문과 통일교의 유착이 그 원인으로 밝혀지자, 2012년 이래 장기집권을 유지해온 자유민주당이 통일교와 유착 관계라는 논란이 본격적으로 제기되었다.

여기에 정치 자금 파티 스캔들까지 겹치면서 아베파(세이와 정책연구회)를 비롯한 자민당 파벌 대다수가 자진 해체를 선언했고, 자민당 단독 과반이 무너지는 것은 물론 1998년 이래 지속되던 공명당과의 연립정권 역시 붕괴되었다.

그나마 구 아베파 출신의 다카이치 사나에 총재가 일본유신회의 각외협력을 받아 내각을 출범하면서, 자민당이 일단 한숨 돌리긴 했으나, 통일교 게이트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이슈로서 자민당 정권의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2025년 하반기에 윤석열 전 대통령과 그 부인인 김건희 여사, 권성동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주요 인사들이 통일교와 유착 관계라는 논란이 불거져 김건희 특검에 의한 수사가 개시되었다.

초기에는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정치인들만이 연루된 사건으로만 여겨졌으나, 이재명 정부의 국무위원인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한 현정부 및 더불어민주당 인사들까지 연루되었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전재수 장관이 사임하기에 이르면서 거대양당이 모두 엮인 대형 스캔들로 번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