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공연립정권

일본 자유민주당(자민당)과 공명당이 구성한 연립정부(연립내각)을 가리키는 단어.
자공연립, 자공연합으로 줄여부르기도 하며, 아예 두 글자로 자공이라 줄여부르기도 한다.

1998년에 자민당 주도 연립내각에 공명당이 입각하면서 처음 성립되어 2009년 민주당 주도 정권교체 직전까지 유지되었는데, 두 정당은 야당으로 전락한 민주당 정권 3년(2009년~2012년) 동안에도 연대를 지속하다가 2012년 총선에서 승리하여 3년만에 재집권에 성공했다.

재집권 이후의 자공연립은 아베 신조 총리와 자민당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안정적으로 유지되었으나, 아베 신조 내각 말기의 경제난과 부패, 그리고 아베가 퇴임한 후에 암살당하면서 시작된 자민당의 통일교 게이트와 파벌 후원금 논란으로 삐걱거리기 시작했고, 2024년 총선에서는 자민당과 공명당을 합쳐도 과반에 미달하는 참패를 겪었다.

2024년 총선 이후에는 자민당 내 중도우파인 이시바 시게루가 불안하게나마 공명당과의 소수정부[1]를 이끌었으나, 2025년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극우 다카이치 사나에가 당선되면서 자민-공명 양당의 관계는 파국으로 치달았고 결국 2025년 10월 10일 공명당의 연정 탈퇴 선언으로 해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