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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궐 제15대 가한
당 제4대 황제
중종 | 中宗
파일:당중종릉.jpg
정릉 전경.
1. 개요

1. 개요[편집]

성은 이(李), 휘는 현(顯)이며, 복위 이후 생전 존호는 응천신룡황제(應天神龍皇帝)이다. 초기 시호는 효화황제(孝和皇帝)였으며, 후에 당 현종에 의해 대화대성대소효황제(大和大聖大昭孝皇帝)로 고쳐졌다. 묘호는 중종(中宗)이며, 능호는 정릉(定陵)이다. 그는 당나라의 제4대 황제로, 두 차례에 걸쳐 황위에 오르며 당 왕조의 정치적 격동기 속에서 중심적 역할을 한 인물이다.

이현은 당 고종 이치와 무씨 황후 사이에서 태어나 황실의 직계에서 성장하였다. 고종의 붕어 직후인 683년에 황위에 올랐으나, 섭정을 맡은 모후 무씨의 강력한 권력 아래 실질적인 통치력을 발휘하지 못하였고, 이듬해 폐위되어 태상황으로 밀려났다. 이후 705년 궁정 쿠데타로 무씨 정권이 무너지고 복위하면서 두 번째 제위에 올랐다.

복위 이후 이현은 황제 중심의 정치를 복원하려 하였으나, 무씨 계열 인물들과 황실 내부의 권력 분열로 조정은 혼란스러운 정치 구도를 지속하였다. 특히 황후 위씨와 그 일족이 정사에 깊이 개입하면서 황권은 다시 약화되었고, 이현은 실질적인 권력을 되찾지 못한 채 정국을 안정시키지 못하였다.

그는 과거제를 유지하며 관료제의 지속성과 인재 선발을 꾀했으나, 정치 운영은 궁정 중심의 파벌 다툼과 외척 간섭으로 인해 원활히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문화적으로는 도교와 불교, 유교의 균형을 유지하며 종교 의례와 황실 제사의 권위를 강조하였다. 또한 고전의 재정비와 제왕 의례 복원에도 노력을 기울였으나, 무씨 정권 시기의 문화적 기반을 크게 변화시키는 데에는 이르지 못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