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주

삼각주는 하천이 바다나 호수에 이르러 흐름이 느려지면서 운반하던 토사가 쌓여 만들어진 넓고 평평한 퇴적지형이다.

하천이 바다에 가까워질수록 흐름의 세기가 약해지고, 그 결과 하천이 실어 오던 모래, 진흙, 점토 등이 하구에 쌓이게 된다. 이러한 퇴적물은 점차 넓게 퍼지며 육지가 바다 쪽으로 자라나는 형태를 보이는데, 위에서 보면 삼각형 모양을 이루는 경우가 많아 삼각주라 불린다. 그러나 실제 형태는 부채꼴이나 불규칙한 모습으로도 나타난다.

삼각주는 주로 하천의 유속이 느리고, 조류나 파도의 작용이 강하지 않은 해안에서 잘 발달한다. 하천이 여러 갈래로 나뉘어 흐르면서 퇴적 작용이 계속되고, 그 결과 넓고 비옥한 땅이 형성된다. 삼각주는 토양이 기름지고 지표가 낮아 농업에 매우 유리한 지역으로 활용되며, 오래전부터 인구가 집중되어 농경문화가 발달한 곳이 많다.

대표적인 예로는 나일 삼각주, 메콩 삼각주, 그리고 우리나라의 낙동강 하구 삼각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