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몰도바 통일

루마니아-몰도바 통일은 루마니아와 몰도바가 하나의 국가로 통합하는 것, 그 중에서도 영토 면적과 인구, 경제력이 우세한 루마니아에 몰도바가 흡수되는 형식의 통일을 가리킨다.

몰도바의 옛 이름이 '베사라비아'이므로 루마니아에서는 베사라비아 통일이라 부르며, 몰도바에서는 통일주의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남북한 통일이나 중화인민공화국-중화민국 통일(양안통일)과 달리 양국의 국호에서 직관적으로 통일의 당위성을 파악하기는 힘들지만[1], 둘다 루마니아어라는 동일한 언어를 사용하는 같은 민족이라는 의식이 있으므로 양국이 하나의 국가로 통일해야 한다는 사상이 꾸준히 지지를 확보하고 있다.

루마니아는 냉전 종식 이래 지금까지 몰도바와의 통일에 찬성하는 여론이 꾸준히 통일반대론보다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몰도바에서도 이른바 '통일주의자'라 불리는 통일 찬성파가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루마니아와 달리 몰도바에서는 통일에 반대하고 몰도바의 독자적인 국체를 유지하자고 주장하는 몰도바주의자들의 세력이 통일주의자보다 우세하기 때문에, 아직 루마니아만큼 통일 찬성파가 국민 다수의 지지를 얻기에는 역부족이라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