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국민당

中國國民黨
Kuomintang(KMT)

중화민국(대만)의 삼민주의, 내셔널리즘, 보수주의 정당.

중화민국이 중국 대륙을 지배하던 시기인 1919년에 창당되었다가 1949년 국부천대 이후 대만으로 근거지를 옮겼는데, 현재 중화민국의 제1야당이자 중화민국 입법원 원내1당으로 유지되고 있다.

현재 대만에서 활동하고 있어서 종종 '대만국민당'이라 불리기도 하지만, 중화민국이 중국 대륙을 지배하던 시기에 창당된 정당이고 중국과의 양안통일을 지향하고 있으므로 중국국민당이라는 당명을 유지하고 있다.

영어로는 '국민당'의 중국어 표기를 음차한 Kuomintang, 약칭 KMT가 공식적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종종 Chinese Nationalist Party(CNP)라고 번역되기도 한다.

기본적인 이념은 쑨원이 제창한 중화민국 건국 이념인 삼민주의지만, 세부적인 이념은 시대에 따라 달라졌다.

초창기에는 소련의 지원을 받고 중국공산당과도 합작을 할 정도로 좌파 당원들의 영향력이 강했지만, 쑨원 사후 좌우 갈등이 격화되고 장제스가 당권을 장악한 후 좌파 당원들을 숙청하면서 우파에 가까워졌는데, 국공내전을 거치면서 대만으로 축출된 이후에는 극우라 봐도 무방할 정도로 강성 우익 성향을 띄었다.

1988년 대만 본성인 출신의 리덩후이가 집권한 이후에는 민주화를 추진하면서 이전보다 온건해져 중도우파 정당이 되었는데, 리덩후이가 집권 후반기에는 대만 독립파 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면서 명색이 중국국민당인데도 대만 독립운동 정당으로 테라포밍 되는 듯 했지만, 2000년 총통 선거 패배 이후 리덩후이를 비롯한 독립파 당원들이 출당되면서 국민당 내부의 대만 독립파는 소멸했다.

2005년에는 롄잔 국민당 주석이 중국 대륙을 방문하여 후진타오와 국민당 주석 대 공산당 총서기 자격으로 영수회담을 가지면서 국공내전 이후 최초의 국공 영수회담이 성사되고, 국민당과 공산당의 화해가 이루어졌다.

이와 같은 과정을 거치면서 현재 중국국민당의 이념 및 노선은 대내적으로는 중도우파 정책을 추구하고 대외적으로는 중화인민공화국에 온건한 노선을 취하는 방향으로 굳어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국국민당 주석 문서 참고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