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역사

알제리의 역사에 대해 다루는 문서.

고대 알제리는 원주민이 베르베르인이었다는 점은 동일했지만 북부와 남부의 역사가 다르게 전개되었는데, 북부에서 여러 국가들이 패권을 다투는 역사가 이어진 반면 남부에서는 원주민들이 국가 이전의 부족 사회를 오랫동안 유지했다.

고대 알제리 북부에서는 지금의 튀니지 일대에 위치한 페니키아계 도시국가 카르타고와 베르베르계 원주민 국가 누미디아가 알제리의 지배권을 다투었다.

이들 가운데 초기에 우위를 점한 것은 카르타고였으나, 제1~2차 포에니 전쟁을 거치며 카르타고가 로마에게 완패하여 몰락한 것과 달리, 누미디아는 로마의 우방국으로서 카르타고를 위협하며 세력을 확장했다.

제3차 포에니 전쟁을 통해 카르타고를 멸망시키면서 로마는 본격적으로 누미디아와 국경을 맞대게 되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로마와 누미디아는 우방국이었으나, 누미디아가 유구르타 국왕 치세에 로마의 북아프리카 패권을 위협할 정도로 성장하자 양국 간에 유구르타 전쟁이 발발했고, 끝내 로마가 승리하면서 누미디아마저 로마령이 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반달 왕국 문서 참고하십시오.

위와 같이 알제리 북부가 여러 차례 주인이 바뀌는 국가들 간의 혈전이 이어진 반면, 남부는 국가 이전의 부족사회가 이슬람화 이전까지 지속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