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 도제

Doge

베네치아 공화국의 국가원수 칭호.

고대 로마의 무관직인 둑스(Dux)에서 파생되었으며 초기에는 동로마 황제에게 책봉을 받는 제후 또는 총독에 불과했으나, 베네치아가 독립국으로서의 위상을 확보하면서 도제 역시 독립국 원수로서의 위상을 가지게 되었다.

베네치아 도제는 대평의회에서 선출되었고 임기는 종신직이었다.

임기만 보면 선거로 뽑는 왕이나 다름없었지만, 도제 선거권을 가진 대평의회와 내각에 해당되는 10인 위원회의 견제로 인해 말 그대로 왕이나 다름 없는 권력을 휘두를 순 없었고, 실제로 친위 쿠데타를 시도했다가 10인 위원회에 의해 처형당한 마리노 팔리에로라는 도제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