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페 4세와 그의 조카딸인 마리아나 왕후 사이에서 태어났다. 태어날 때부터 주걱턱이 심해 음식을 제대로 씹지 못했고, 지적 장애와 간질 증세를 보이는 등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다.
1665년 4세의 나이로 즉위했으나 어머니의 섭정 아래 있었으며, 성인이 된 후에도 직접 통치하기보다는 측근 정치에 의존했다. 두 번 결혼했으나 모두 자녀를 얻지 못했고, 그가 서거하기 직전
루이 14세의 손자인 앙주 공작 필리프(훗날의
필리페 5세)를 후계자로 지목하면서 스페인의 지배권은
부르봉 왕조로 넘어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