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중심 도시로, 역사·문화·종교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과달키비르강 연안에 자리 잡은 이 도시는 고대부터 교역의 요충지로 발전했으며, 로마 제국과 이슬람 문화의 영향을 동시에 받은 독특한 도시 경관을 형성했다. 오늘날에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관광 도시이자 플라멩코 문화의 본고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고대 로마 시대에 도시로 정비되었으며, 이후 우마이야 왕조 시기 이슬람 통치 아래에서 크게 번영하였다. 레콩키스타 이후에는 카스티야 왕국에 편입되었고, 대항해시대에는 신대륙과의 교역을 독점하며 전성기를 맞았다. 이 시기에 건설된 세비야 대성당과 알카사르는 도시의 상징으로 남아 있다. 이후 경제적 위상은 약화되었으나, 현대에 이르러서는 역사 유산과 문화 산업을 기반으로 한 도시로 재도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