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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12대 대통령
세르조 마타렐라
Sergio Mattarella
출생
국적
재임기간
제12대 대통령
직업
정치인, 법조인
학력
로마 라 사피엔차 대학교
팔레르모 대학교
1. 개요2. 생애
2.1. 유년기 및 학창 시절2.2. 정계 입문2.3. 정치 활동
2.3.1. 기독교민주당 시절2.3.2. 중도좌파 연합 활동2.3.3. 헌법재판소 재판관
2.4. 대통령 재임
2.4.1. 초대 임기 (2015-2022)2.4.2. 연임 (2022-현재)
3. 평가

1. 개요[편집]

이탈리아의 정치인이자 제12·13대 이탈리아 대통령이다. 시칠리아 팔레르모 출신으로, 기독민주당 계열에서 정치 경력을 시작했다. 온건하고 법치주의를 중시하는 성향으로 평가되며, 헌법 질서 수호와 제도적 안정에 무게를 두는 국가원수로 알려져 있다. 2015년 대통령에 선출되었고, 2022년 재선되어 연임 중이다.

2. 생애[편집]

2.1. 유년기 및 학창 시절[편집]

1941년 7월 23일 이탈리아 왕국 팔레르모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베르나르도 마타렐라는 알치데 데 가스페리와 함께 했던 반파시스트 정치인이었고, 기독교민주당의 창당 발기인이자 여러 차례 장관을 지낸 인물이었다. 정치 명문가의 차남으로 태어난 그는 형 피에르산티 마타렐라도 기독교민주당 소속 정치인이었다.

유년 시절 이탈리아 최대의 가톨릭 단체인 가톨릭 행동의 일원으로 활동했다. 이탈리아 최고 명문으로 꼽히는 로마 라 사피엔차 대학교 법학과를 우등으로 졸업했다. 그 후 팔레르모 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했으며, 1964년에는 "정치적 방향의 기능"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졸업했다. 1967년 팔레르모 법대 교수로 임용되어 의회 운영 절차를 가르쳤다.

1966년 전 팔레르모 대학교 총장 라우로 치아제의 딸 마리사 치아제와 결혼하여 로라(Laura, 1967년생), 베르나르도 조르지오(Bernardo Giorgio, 1968년생), 프란체스코(Francesco, 1973년생) 등 3명의 자녀를 두었다. 아내는 2012년에 세상을 떠났으며, 이후 딸 로라가 사실상의 영부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2.2. 정계 입문[편집]

1980년 시칠리아의 대통령으로 재직하던 형이 암살된 것을 계기로 정계에 입문했다. 형 피에르산티 마타렐라는 기독교민주당 소속 정치인으로 1978년부터 1980년 시칠리아 마피아에게 암살될 때까지 시칠리아 주지사를 지냈다. 1980년 1월 당시 시칠리아 주지사이던 형이 지역 마피아 '코사 노스트라' 조직원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당시 현장에서 피를 흘리는 형을 안고 병원으로 달려가던 모습, 피에 물든 셔츠를 입은 채로 조문객을 받던 모습 등은 대중의 머릿속에 강렬하게 각인됐다. 1983년 기독교민주당 내 좌파계열 - 엔리코 베를링게르의 공산당과의 협상에 찬성했던 - 하원의원으로 당선되어 원내에 진입했다.

2.3. 정치 활동[편집]

2.3.1. 기독교민주당 시절[편집]

1983년 하원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마타렐라는 기독교민주당의 중요 인물로 활동했다. 그가 맡았던 첫 번째 중요한 직책 중 하나는 기독교민주당의 중재 위원회 의장이었으며, 1981년 말 프로파간다 두에 스캔들 이후 빠르게 재구성되었다.

1985년, 그는 시리아코 데 미타 기독교민주당 서기장으로부터 당의 시칠리아 지부를 마피아의 통제로부터 "정리"하는 임무를 맡았다. 당시 마피아는 살보 리마나 비토 시안치미노 같은 사람들을 지역의 강력한 정치적 인물로 만들어 놓은 상태였다. 그는 시칠리아 주지사 시절 형 피에르산티와 함께 일했던 젊은 변호사 레오루카 올란도가 팔레르모의 새로운 시장이 되는 것을 도왔다. 두 사람은 마피아의 섬 장악을 깨기 시작했고, 부패한 지역 정부로부터 예산 권한을 도시들로 이전하고 그것을 시행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의회관계장관으로 있을 때는 의회의 오랜 관행이던 비밀 투표를 없앴다. 1987년부터 1989년까지 의회관계장관을, 1989년부터 1990년까지 교육부 장관을 지냈다.

2.3.2. 중도좌파 연합 활동[편집]

1996년 총선 때 볼로냐 출신 경제학자이자 중도좌익연합 올리브 나무(L'Ulivo)의 지도자였던 로마노 프로디의 첫 지지자였다. 총선에서 중도좌익 세력이 승리하자, 그는 인민당의 원내대표로 선출되었다. 마타렐라는 1994년 기독교민주당이 해산된 후 이탈리아 인민당의 창당자 중 한 명이 되었다.

1998년 프로디 정권이 붕괴되고 마시모 달레마민주사회당이 집권하자, 그는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되었다. 국방부 장관으로서, 그는 NATO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정권에 반대하며 유고슬라비아에 폭탄을 투척한 것에 지지를 표했다. 국방장관 재임 때는 징병제 폐지를 일궈냈다. 그는 육군 개혁 작업을 펼치면서 징병제를 폐지한 군에 지지를 보냈다.

2000년 달레마가 사퇴한 뒤에도, 새로 집권한 줄리아노 아마토 총리 하에서 계속 국방부 장관을 지냈다. 2000년 10월 인민당이 기타 정당들과 함께 중도주의연합인 라 마르게리타(La Margherita)를 결성했고, 그는 2001년과 2006년 총선에서 올리브 나무와 연합을 잇는 라 마르게리타 소속의 의원으로 당선되었다.

2007년 중도좌파 정당 민주당 창당에 참여했으며, 2008년 총선 불출마와 함께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2.3.3. 헌법재판소 재판관[편집]

2011년 10월 조르조 나폴리타노 대통령의 지명을 통해 의회에서 헌법재판소 재판관으로 선출되었다. 한동안 야인으로 지내다 헌법재판소 재판관으로 선출되며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4. 대통령 재임[편집]

2.4.1. 초대 임기 (2015-2022)[편집]

2015년 1월 31일 열린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 동년 2월 3일 대통령직에 취임했다. 그는 마테오 렌치 총리의 추천을 받아 출마했으며, 소속 정당인 민주당의 지지를 받았다. 그는 2013년 사상 최초로 재선되었다가 2015년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한 최장기 집권 대통령 조르조 나폴리타노의 후임자가 되었다.

2015년 대통령 취임 후 7년간 국가 통합의 상징이자 헌법 수호자로 불리는 대통령직을 비교적 잘 수행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임 기간 내각이 붕괴하는 정국 위기 때마다 냉철하고 정확한 상황 판단으로 국정 안정을 꾀한 걸로 인정받았다. 유럽중앙은행 총재 출신의 마리오 드라기 총리도 2021년 1월 주세페 콘테 내각이 붕괴하자 그가 대통령 권한을 행사해 발탁한 인사다.

당선 당일 그는 1940년대에 일어났던 아르데아티네 학살 현장을 방문했다. 그는 "유럽과 전 세계는 신세대의 테러를 일으키려는 일을 막기 위해 꼭 뭉쳐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오랜 정치 활동 기간 쌓은 청렴성과 공정성, 온화하면서도 결단력 있는 성품 등이 대통령 당선에 밑거름이 됐다. 당시 마테오 렌치 총리는 마타렐라를 '법치주의를 신봉하고 원칙을 지키는 정치인', '마피아와 맞선 정치인' 등으로 추켜세우며 적극적으로 지지했다.

2.4.2. 연임 (2022-현재)[편집]

재선은 하지 않을 의사를 밝혔다. 그런데 2022년 대선에서 7차 투표까지 과반수 후보가 나오지 않고,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자 각 정당들이 마타렐라 대통령에게 연임을 요청했다.

그는 임기 종료를 앞두고 연임하지 않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로마에 있는 아파트를 계약하는 등 떠날 채비까지 마쳤다. 그러나 주요 정당에서 마땅한 후임자를 찾지 못하는 등 정치적 난맥상이 지속하면서 연임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을 맞게 됐다. 마리오 드라기 당시 총리와 주요 정당 대표들은 "국가의 안녕과 안정을 위해" 대통령직을 유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마지못해 연임에 동의했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29일 오후(현지시간) 실시된 대선 8차 투표에서 과반인 519표를 얻어 당선됐다. 투표에는 헌법에 규정된 대의원 1009명 가운데 983명이 참여했다. 이로써 마타렐라 대통령은 전임인 조르조 나폴리타노 전 대통령에 이어 헌정사상 두 번째 재선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재선이 확정된 뒤 "의회 결정을 존중하며 대선 과정의 험난했던 시간과 지금도 여전한 비상시국 등을 고려하면 큰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주어진 의무를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2023년 10월 6일 이탈리아 헌정사상 최장수 대통령이 되었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이날로 재임 일수가 3,167일로 조르조 나폴리타노 전 대통령(3,166일)을 제쳤다. 이탈리아 헌정사상 재선에 성공한 대통령은 딱 2명인데, 마타렐라 대통령과 그의 전임자인 나폴리타노 전 대통령이다.

3. 평가[편집]

그는 조용한 학자 스타일로 유명하다. 그동안 여러 여론조사에서 매번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가운데 한 명으로 언급된 것도 높은 국정 수행 지지도와 무관치 않다.

2023년 조르지오 나폴리타노가 사망한 후, 마타렐라는 유일하게 생존해 있는 전·현직 이탈리아 대통령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