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레드 베게너

알프레드 베게너(Alfred Wegener, 1880–1930)는 독일의 기상학자이자 지질학자로, 대륙 이동설을 제안한 인물이다. 그는 기상학과 극지 연구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겼으며, 특히 1912년에 발표한 대륙이동설을 통해 지구의 지각이 정적인 것이 아니라 이동한다는 개념을 제시했다. 당시 그의 이론은 과학계에서 크게 논란이 되었으나, 이후 해저 확장설과 판 구조론이 발전하면서 현대 지질학의 기초를 이루는 중요한 개념으로 자리 잡았다.

베게너는 기상학자로서도 뛰어난 연구를 수행했다. 그는 극지방의 기후와 대기 현상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으며, 여러 차례 그린란드 탐험을 이끌었다. 1930년 마지막 탐험 도중 그린란드에서 실종되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대륙 이동설은 동일한 화석과 지질 구조가 대륙 양쪽에서 발견된다는 점, 해안선의 유사성 등 다양한 증거를 바탕으로 제안되었다. 그는 초대륙 판게아가 과거에 존재했으며, 이후 여러 개의 대륙으로 나뉘어 이동했다고 주장했다. 비록 베게너의 생전에는 그의 이론이 널리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나, 20세기 중반 판구조론이 확립되면서 그의 이론이 과학적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베게너의 연구는 현대 지질학과 기후학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대륙 이동설은 판 구조론의 기초 개념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