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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두 개의 등불: 태초의 빛, 그리고 몰락
시간이 흐르기 전, 세상의 형태가 아직 불완전하던 시절, 위대한 창조자들은 아르다를 조화롭게 빚어내고자 했다. 어둠이 깃든 대지 위에 찬란한 빛을 내려, 생명을 꽃피우고 세상의 균형을 이루고자 한 것이었다. 이리하여 발라들은 거대한 등불을 창조하였으니 그것이 바로 두 개의 등불이라 불린 신성한 빛이었다.
이 등불들은 아르다의 북부와 남부에 각각 세워졌다. 북쪽에는 푸른 은빛을 발하는 일루인이, 남쪽에는 황금빛을 머금은 오르말이 자리했다. 일루인은 하늘처럼 푸른빛을 내뿜었고, 오르말은 따뜻한 황금빛으로 대지를 감쌌다. 이 두 개의 등불은 서로를 보완하며 세계를 밝게 비추었고, 그 빛은 아르다 전역에 닿아 바람을 일으키고, 물을 맑게 하며, 대지를 생명으로 가득 채웠다.
시간이 흐르기 전, 세상의 형태가 아직 불완전하던 시절, 위대한 창조자들은 아르다를 조화롭게 빚어내고자 했다. 어둠이 깃든 대지 위에 찬란한 빛을 내려, 생명을 꽃피우고 세상의 균형을 이루고자 한 것이었다. 이리하여 발라들은 거대한 등불을 창조하였으니 그것이 바로 두 개의 등불이라 불린 신성한 빛이었다.
이 등불들은 아르다의 북부와 남부에 각각 세워졌다. 북쪽에는 푸른 은빛을 발하는 일루인이, 남쪽에는 황금빛을 머금은 오르말이 자리했다. 일루인은 하늘처럼 푸른빛을 내뿜었고, 오르말은 따뜻한 황금빛으로 대지를 감쌌다. 이 두 개의 등불은 서로를 보완하며 세계를 밝게 비추었고, 그 빛은 아르다 전역에 닿아 바람을 일으키고, 물을 맑게 하며, 대지를 생명으로 가득 채웠다.
2. 아 축복의 빛이여![편집]
태초의 시대, 아이눌린달레가 끝난 뒤 아이누들이 에아로 내려와 아르다를 창조하였다. 그러나 멜코르는 아르다를 자신의 왕국으로 만들고자 했고, 최초의 전쟁이 벌어졌다. 신들의 전쟁 속에서도 발라들은 결코 창조를 멈추지 않았다.
야반나는 대지를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땅에 씨앗을 심었고, 그 씨앗들이 자라기 위해서는 빛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리하여 발라들은 세상을 밝힐 두 개의 등불을 만들기로 결정하였다. 아울레는 등잔을 빚어내고, 바르다는 불을 부여했으며, 만웨는 축성을 맡았다.
발라들은 거대한 기둥을 세워 등불을 올려놓았다. 북쪽에는 헬카르의 기둥이 세워졌으며, 그 위에 은빛의 일루인이 자리했다. 남쪽에는 링길의 기둥이 세워졌으며, 그 위에 황금빛 오르말이 놓였다. 등불이 타오르자, 아르다의 하늘과 대지는 찬란한 빛으로 물들었고, 마침내 야반나가 심은 씨앗들이 싹을 틔우기 시작했다. 거대한 숲이 형성되고, 강이 흐르며, 짐승들이 태어나 아르다에 생명이 깃들었다.
야반나는 대지를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땅에 씨앗을 심었고, 그 씨앗들이 자라기 위해서는 빛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리하여 발라들은 세상을 밝힐 두 개의 등불을 만들기로 결정하였다. 아울레는 등잔을 빚어내고, 바르다는 불을 부여했으며, 만웨는 축성을 맡았다.
발라들은 거대한 기둥을 세워 등불을 올려놓았다. 북쪽에는 헬카르의 기둥이 세워졌으며, 그 위에 은빛의 일루인이 자리했다. 남쪽에는 링길의 기둥이 세워졌으며, 그 위에 황금빛 오르말이 놓였다. 등불이 타오르자, 아르다의 하늘과 대지는 찬란한 빛으로 물들었고, 마침내 야반나가 심은 씨앗들이 싹을 틔우기 시작했다. 거대한 숲이 형성되고, 강이 흐르며, 짐승들이 태어나 아르다에 생명이 깃들었다.
3. 발라의 첫 보금자리, 알마렌[편집]
두 개의 등불이 타오르며 그 빛이 만나 가장 풍성한 광휘를 이루던 곳이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아르다의 중심부였다. 이곳은 아름다운 호수 한가운데 자리한 섬 알마렌이었으며, 발라들은 이곳을 그들의 첫 거주지로 삼았다. 알마렌은 평온하고 풍요로운 땅이었고, 등불의 시대 동안 발라들은 그곳에서 조화를 이루며 아르다를 가꾸어 나갔다. 그러나 두개의 빛이 아무리 찬란하고 밝아도 이 빛들이 닿지 못한 곳이 있었다. 이 빛을 피해 멜코르는 아르다의 북부에 장벽을 세우고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4. 등불의 파괴[편집]
멜코르는 발라들의 경계를 피해 은밀하게 움직였다. 그는 아르다 북부의 심연 속에서 자신의 세력을 키우고 있었으나, 일루인의 강렬한 빛이 그 어둠을 압도하고 있었기에 발라들은 그의 존재를 감지하지 못했다.
그는 기회를 엿보며 기다렸다.
그리고 마침내, 때가 왔다.
툴카스와 넷사의 결혼식이 열리던 날, 발라들은 기쁨과 축복 속에서 환희를 즐겼다. 오랜 세월 동안 아울레와 툴카스는 멜코르의 위협으로 인해 긴장을 늦출 수 없었으나, 이날만큼은 예외였다. 툴카스가 깊은 잠에 빠지자, 멜코르는 움직였다.
그는 북쪽으로 숨어들어, 깊고도 거대한 요새 우툼노를 건설했다. 우툼노의 벽은 어둠으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그 심장부에는 차가운 악의 기운이 응축되어 있었다. 발라들이 이 변화를 눈치채기도 전에, 멜코르는 마지막 준비를 마쳤다.
그는 아르다의 기초를 뒤흔들었고, 땅을 갈라지게 하며, 마침내 두 개의 등불을 공격했다.
그리고 일루인이 무너졌다. 헬카르의 기둥이 거대한 굉음을 내며 갈라졌고, 은빛 불꽃이 폭발하듯 하늘을 가득 채웠다. 북부의 대지는 빛과 어둠이 뒤섞이며 무너졌고, 거대한 충격 속에서 등불이 쓰러진 자리에 헬카르 내해가 생겨났다.
곧이어 오르말도 쓰러졌다. 링길의 기둥이 무너지는 순간, 황금빛 불꽃이 대지를 휩쓸며 거대한 파도를 일으켰다. 남부의 땅은 황폐해졌으며, 바다의 경계가 무너지고 지형이 크게 뒤틀렸다. 등불의 불꽃이 쏟아지며 아르다의 구조는 되돌릴 수 없이 변화했다.
등불의 파괴는 단순한 붕괴가 아니었다. 이로 인해 아르다는 본래의 균형을 잃었고, 대지와 바다가 크게 변형되었다. 질서가 깨진 세계는 혼돈 속으로 빠져들었다.
멜코르는 혼란을 틈타 우툼노로 도망쳤다. 발라들은 그를 추격하고 싶었지만, 아르다의 붕괴를 수습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거대한 재앙을 목격한 발라들은 더 이상 멜코르와 직접 대립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판단하였고, 결국 새로운 길을 선택하게 된다.
그는 기회를 엿보며 기다렸다.
그리고 마침내, 때가 왔다.
툴카스와 넷사의 결혼식이 열리던 날, 발라들은 기쁨과 축복 속에서 환희를 즐겼다. 오랜 세월 동안 아울레와 툴카스는 멜코르의 위협으로 인해 긴장을 늦출 수 없었으나, 이날만큼은 예외였다. 툴카스가 깊은 잠에 빠지자, 멜코르는 움직였다.
그는 북쪽으로 숨어들어, 깊고도 거대한 요새 우툼노를 건설했다. 우툼노의 벽은 어둠으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그 심장부에는 차가운 악의 기운이 응축되어 있었다. 발라들이 이 변화를 눈치채기도 전에, 멜코르는 마지막 준비를 마쳤다.
그는 아르다의 기초를 뒤흔들었고, 땅을 갈라지게 하며, 마침내 두 개의 등불을 공격했다.
그리고 일루인이 무너졌다. 헬카르의 기둥이 거대한 굉음을 내며 갈라졌고, 은빛 불꽃이 폭발하듯 하늘을 가득 채웠다. 북부의 대지는 빛과 어둠이 뒤섞이며 무너졌고, 거대한 충격 속에서 등불이 쓰러진 자리에 헬카르 내해가 생겨났다.
곧이어 오르말도 쓰러졌다. 링길의 기둥이 무너지는 순간, 황금빛 불꽃이 대지를 휩쓸며 거대한 파도를 일으켰다. 남부의 땅은 황폐해졌으며, 바다의 경계가 무너지고 지형이 크게 뒤틀렸다. 등불의 불꽃이 쏟아지며 아르다의 구조는 되돌릴 수 없이 변화했다.
등불의 파괴는 단순한 붕괴가 아니었다. 이로 인해 아르다는 본래의 균형을 잃었고, 대지와 바다가 크게 변형되었다. 질서가 깨진 세계는 혼돈 속으로 빠져들었다.
멜코르는 혼란을 틈타 우툼노로 도망쳤다. 발라들은 그를 추격하고 싶었지만, 아르다의 붕괴를 수습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거대한 재앙을 목격한 발라들은 더 이상 멜코르와 직접 대립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판단하였고, 결국 새로운 길을 선택하게 된다.
5. 발라의 서쪽 이주와 새로운 빛[편집]
알마렌이 파괴되면서 발라들은 아르다의 중심을 떠나 서쪽으로 이동했다. 그들은 아만에 정착하여 발리노르를 세웠고, 멜코르의 위협을 막기 위해 거대한 산맥 펠로리를 세웠다.
그리고 사라진 빛을 대신할 새로운 광휘를 창조하였다. 그것이 바로 발리노르의 두 나무, 은빛의 텔페리온과 황금빛의 라우렐린이었다. 이 두 나무는 두 개의 등불의 상징이자, 멸망한 빛의 계승자였다.
그리하여 등불의 시대는 끝났고, 나무의 시대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멜코르의 어둠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그의 기세는 잠시 꺾였으나, 그는 여전히 우툼노 깊은 곳에서 힘을 키우고 있었다. 발라들이 서쪽으로 물러난 후, 그는 다시금 암흑 속에서 새로운 음모를 꾸미기 시작했으니, 훗날 아르다의 운명을 뒤흔들 거대한 격변이 이곳에서 시작될 것이었다.
그리고 사라진 빛을 대신할 새로운 광휘를 창조하였다. 그것이 바로 발리노르의 두 나무, 은빛의 텔페리온과 황금빛의 라우렐린이었다. 이 두 나무는 두 개의 등불의 상징이자, 멸망한 빛의 계승자였다.
그리하여 등불의 시대는 끝났고, 나무의 시대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멜코르의 어둠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그의 기세는 잠시 꺾였으나, 그는 여전히 우툼노 깊은 곳에서 힘을 키우고 있었다. 발라들이 서쪽으로 물러난 후, 그는 다시금 암흑 속에서 새로운 음모를 꾸미기 시작했으니, 훗날 아르다의 운명을 뒤흔들 거대한 격변이 이곳에서 시작될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