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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르고로스 평원: 어둠의 심장부2. 검은 군대의 집결지3. 검은 평원의 역사4. 관련 문서

1. 고르고로스 평원: 어둠의 심장부[편집]

불길과 잿더미가 삼켜버린 땅, 모르도르의 심장부에는 고르고로스 고원(Gorgoroth) 이 펼쳐져 있다. 이곳은 단순한 황무지가 아니었다. 그것은 전쟁과 파괴를 위한 대지, 사우론의 뜻이 고스란히 새겨진 악의 집결지 였다.

고원의 북쪽으로는 어둠산맥(Ephel Dúath) 이 그림자처럼 솟아 있고, 남쪽으로는 오로드루인(Orodruin), 일명 운명의 산(Mount Doom) 이 끊임없이 용암을 토해내며 대지를 불태우고 있었다. 그러나 이 거대한 화산은 단순한 자연의 산물이 아니었다.

오로드루인은 태초의 어둠이 깃든 산이었다. 그것은 한때 모르고스(Morgoth)의 시대에 태어나, 그의 악의가 중간계에 깊이 뿌리내렸던 시절, 불길 속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사우론은 오로드루인을 발견하고, 이 대지에 깃든 힘을 자신의 것으로 삼았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 모든 것은 그가 만든 것이 아니었다. 운명의 산은 모르고스의 어둠에서 태어난 산이었고, 사우론이 준동할 때마다 그것은 그의 의지에 반응하여 다시금 분노를 끝없이 토해냈다.

고원에서는 바람마저도 매마르고, 대지는 불모의 땅이 되었다. 푸른 생명의 흔적은 어디에도 없었으며, 희망조차도 이곳에서는 사라진 지 오래였다. 이곳에서, 사우론의 군세는 끝없는 전쟁을 준비하며 대지를 짓밟았다. 무수한 병사들이 그의 명령 아래 모여들었고, 대장간의 불길은 멈추지 않았다. 고르고로스는 단순한 전쟁터가 아니었다. 그것은 중간계의 운명을 결정지을 마지막 격전지였다.

2. 검은 군대의 집결지[편집]

고르고로스 평원은 사우론의 군대가 집결하는 거대한 전쟁 기지였다. 오크(Orcs), 트롤(Trolls), 하라드림(Haradrim), 이스터링(Easterlings) 과 같은 중간계의 온갖 악의 무리들이 이곳으로 모였다.

그들은 바랏두르(Barad-dûr) 의 검은 탑 아래에서 피로 물든 창을 들고 군사 훈련을 받았다. 야영지와 성채들이 끝없이 늘어섰고, 온갖 짐승들이 대지를 짓밟으며 행군을 거듭했다. 오크들의 울부짖음과 북소리는 전장을 가득 메웠고, 바람마저도 그들의 전쟁의 함성을 담아 멀리 퍼뜨리고 있었다.

이들은 단순한 병사가 아니었다. 공포를 심어주기 위해 태어난 존재들이었다. 그들의 피부는 회색과 검은빛을 띠었고, 이빨은 짐승처럼 날카로웠으며, 황량한 땅 위에서 발톱 같은 발로 걷고 있었다. 대지 위에는 강철과 피, 그리고 무자비한 복종만이 존재할 뿐이었다.

3. 검은 평원의 역사[편집]

고르고로스 평원은 태초부터 저주받은 땅이었다. 그것은 단순한 황무지가 아니라, 사우론이 세상을 장악하기 위해 피와 강철로 다져놓은 전쟁의 대지였다. 그러나 이곳이 처음부터 사우론의 것이었던 것은 아니었다.

아득한 옛날, 모르고스가 세계를 뒤틀었을 때, 그는 이곳에 깊은 균열을 만들었다. 산맥이 솟아오르고 대지는 메말라갔다. 그리고 그의 어둠이 깊이 박힌 곳에, 운명의 산이 태어났다. 이 산은 살아 있는 악의 심장이었고,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거대해졌다. 그러나 모르고스의 몰락 이후, 이 땅은 한동안 침묵 속에 잠겼다.

오랜 침묵을 깨운 것은 사우론이었다. 그는 제2시대에 모르도르를 자신의 왕국으로 삼았고, 고르고로스를 대장간과 전쟁의 요람으로 바꾸었다. 그곳은 곧 중간계에서 가장 강력한 요새가 되었고, 그의 군대는 끝없이 이곳에 집결했다. 그들은 바랏두르의 그림자 아래에서 피로 물든 창을 갈고, 강철의 검을 휘두르며 전쟁을 준비했다. 오크들이 짐승처럼 날뛰었고, 트롤들이 대지를 울리며 행군했다. 고르고로스의 대장간에서는 검붉은 불길이 솟아올랐고, 그곳에서 벼려진 칼과 창에는 사우론의 저주가 스며들었다.

그러나 사우론의 야망을 막으려는 자들이 있었다. 제2시대 말기, 엘프와 인간이 연합하여 최후의 동맹을 결성했다. 길갈라드와 엘렌딜이 이끄는 군대는 먼 서쪽에서 출정하여, 모르도르의 검은 문을 넘어 고르고로스 고원으로 진격했다.

전투는 잔혹했다. 엘프의 창병들은 오크의 파도를 뚫으며 전진했고, 인간의 기사들은 트롤과 맞서 싸웠다. 오로드루인의 불길을 배경으로 두고, 검과 창이 부딪치며 공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전장은 피로 물들었고, 강철이 강철을 부수며 끝없는 전투가 이어졌다.

사우론의 군대는 끝없이 몰려들었으나 자유의 군대 앞에선 마치 모래성과 같았다 사악한 자의 군대는 점점 밀려났고, 결국 그들은 자신의 주인이 직접 전장에 나서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마침내, 사우론이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 갑옷을 두른 그는 고르고로스 평원을 가로질러 행진하며, 손짓 하나로 수십 명의 전사를 날려버렸다. 그의 힘은 압도적이었고, 그의 앞에서는 누구도 살아남을 수 없었다. 길갈라드는 창을 휘두르며 그와 맞섰고, 엘렌딜도 검을 높이 들었지만, 결국 둘 다 쓰러지고 말았다. 그때 이실두르는 그의 아버지의 검을 집어 들고, 사우론의 손가락을 잘라 절대반지를 빼앗았다.

반지가 그의 손을 떠나는 순간, 사우론의 형체는 무너졌다. 바랏두르는 무너졌고, 그의 군대는 혼란 속에서 흩어지고 괴멸했다. 고르고로스 고원은 다시 침묵 속으로 가라앉았다. 그러나 그것은 단지 일시적인 것이었다.

수천 년 후, 제3시대 말기에, 사우론은 다시금 힘을 되찾고 고르고로스를 재건했다. 그는 바랏두르를 다시 세웠고, 오로드루인의 불길을 되살렸다. 그의 군대는 다시 모여들었고, 대장간에서는 검과 창이 쏟아져 나왔다. 자유의 세력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기 위해 그는 모든 준비를 마쳤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른 희망이 있었다. 두 명의 작은 존재가, 이 황폐한 대지를 가로질러 운명의 산으로 향하고 있었다.

프로도은 고르고로스 고원의 황량한 바위투성이 길을 걸었다. 그들은 오크의 순찰을 피해 숨었고, 독을 머금은 바람 속에서 겨우 발걸음을 옮겼다. 그들의 몸은 지쳤고, 절망은 점점 깊어졌다. 그러나 그들은 멈추지 않았다. 검은 하늘 아래, 그들은 마지막 걸음을 내디뎠다.

그리고 그들의 용기로 인하여 사우론은 다시 돌아오지 못하게 되었다. 고르고로스는 그의 마지막 패배를 목격한 땅으로, 그리고 작은 두 존재가 중간계를 구한 장소로 남게 되었다.

4. 관련 문서[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