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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의[편집]
어떠한 문제 상황에 제3의 선택지가 존재함에도 이를 묵살하고, 단 2개의 선택지만 있는 것처럼 상황을 조장하여 상대에게 양자택일의 대답을 강요하는 행위.
1.1. 딜레마 (양도논법)[편집]
2. 상세[편집]
2.1. 발생 원인[편집]
따지는 대상을 주로 2개로 주고, 대립된 특성 2가지를 논하기 때문에 '쿼드로마'라는 가능성을 간과해서 발생한다. 경우의 수만 파악할 줄 알면 일대일 대응이 아니라 인즉 '쿼드로마'로 나오게 된다.
X | O | |
O | X |
, 처럼 대립쌍이 명확한 경우에는 거짓 딜레마가 발생하지 않는다.
O | ? | |
? | ? |
그러나 위 쿼드로마 표에서 가 합당인지, 가 합당한지를 명확히 밝힐 수 없으면 거짓 딜레마가 된다. 이런 거짓 딜레마에는 고의적인 목적도 분명히 있겠으나, 그게 아닌 경우에는 질문을 던지는 사람(딜레마를 내놓는 쪽)의 무지함에서 비롯되었을 확률이 크다.
- 예시. '갑'이 A당의 말을 부정하였다.갑A당 지지반A당 지지A당 의견 수긍XXA당 의견 반대O? X?O? X?→ 이 사실로 미루어 알 수 있는 건 X표가 된 칸이다. 그러나 'O? X?'에 대한 여부는 정확히 확답할 수가 없는 논의이다.
3. 예문[편집]
- A를 욕하지 말자는 것은 곧 A를 옹호하는 것이다.
→ '특수 환경 공격'과 공유되는 오류다. - 너 나랑 헤어질 거야? 아니면 이성 연락처 싹 지울 거야? (남녀 커플인 상황 한정)
→ 연락처만 지운다고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다. 다른 방식으로 얼마든지 연락하거나 만날 수 있다는 제3, 4, 5, ...의 방법을 간과했다. - 철수가 착하니 영희는 나쁘다.
→ '착하다', '나쁘다' 외에도 '둘 다 착하다', '둘 다 나쁘다'라는 제3, 4의 선택지를 간과하였다. 건전한 논증이 되려면 '쿼드로마' 논법으로 이끌어야 한다.
→ '선악' 여부라는 것 자체가 객관적인 기준이 아니므로 건전성을 충족하지 못하였다. 다만, 이는 흑백논리에서 따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파악이 불가능한 '주관에 호소하는 오류'로 반박을 해야 한다. - 철수가 틀렸으니 영희가 옳다.
→ 이는 딜레마(2가지 양도논법)가 아니라 쿼드로마(4가지 양도논법)에서 따지면 맞는다. 그러나 이 논증은 '둘 다 맞는다', '둘 다 틀렸다'라는 가능성을 간과했다. - 기부를 하는 것은 착한 일이다. 따라서 기부를 하지 않는 것은 나쁜 일이다.
→ 기부를 하고 싶지만 돈이 없어서 기부를 하지 못하거나, 기부 대신 자원봉사 같은 다른 방법으로 어려운 사람을 돕는 사람들을 간과했다.
→ 선악의 기준이 주관적이므로 '주관에 호소하는 오류'도 같이 범했다. 기부를 하지 않는 것은 좋거나, 나쁘거나, 좋지도 나쁘지도 않을 수 있다. 건전한 논증의 성립 요건인 '객관성'조차 충족하지 못했으므로 유사논증이다. - 넌 별로 슬퍼하지 않는구나. 나랑 헤어지는 게 기쁜 모양이지?
→ '미끄럼 논증', '복합 논증의 오류'가 복합되어 있다.
→ 헤어지는 것에 충격을 받아 슬퍼하지 않고 무덤덤하게 보이는 경우도 많다.
→ 건전한 논증의 성립 요건인 '객관성'조차 충족하지 못했으므로 유사논증이다. 슬픔과 기쁨의 판단은 객관적으로 적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 이대로 빚쟁이한테 시달리느냐, 아니면 자살하느냐, 둘 중 하나다.
→ 갚거나 파산 신청을 하는 등의 다른 선택지를 생각하지 않아 오류가 생겼다.그러나 실제 환경에서는 타 선택지를 선택할 수 없는 경우도 있으니... - 저 남자는 여자를 싫어하니까 분명한 확률로 게이다.
→ 생물학적 여성을 꺼리는 건지, 정서적으로 여성을 꺼리는 건지 명확하지도 않다.
→ 여기에 대고 '무성애자는 논외로 치자'라는 것을 덧붙이면 '이중잣대'를 범하는 오류가 추가된다.
→ 이렇게 따지면 호색한은 극도의 남성혐오자가 되는 격인데 실제로 호색한 중에 남성혐오자가 은근히 많다. - 이 많은 군사가 강을 건너기 위해 헤엄쳐서 간다면 급류에 휩쓸릴 것이고, 다리로 간다면 무게 때문에 무너져 내릴 것이다. 따라서 이 강을 건너는 건 불가능하다.
→ 배를 만들어 건너든가, 한 명씩 건너든가 하는 다른 방법의 가능성을 배제하였기 때문에 오류가 발생한다. - (동성애자에게) 너 건전한 이성애자가 될래?? 성중독자가 될래?
→ 동성애, 이성애 둘 다 비중독이 될 수도 있고, 둘 다 중독이 될 수도 있고, 동성애는 비중독이 되고 이성애는 중독이 될 수도 있다는 선택지를 간과하였다. 건전한 논증이 되려면 '쿼드로마' 논법으로 이끌어야 한다.
→ 건전하지 않다고 반드시 성중독이거나 성중독이 아니라고 반드시 건전하다고 보기도 어렵다. - 양당제 하에서의 정치 지지적 문답은 좋다 혹은 나쁘다.→ 쿼드로마 논법. 때문에 건전한 설문지는 대부분 제 3의 혹은 중간 선택지가 부과된다. 다만 중간 선택지가 있어도 편향이 나타날 수 있는데[4], 설문지에는 워낙 생길 수 있는 편향이 많아서 여기에서는 생략.
4. 관련 문서[편집]
- 정시 대 수시 논란 - 두 전형을 통합시키는 방안도 고려될 수 있고, 수시에 수능 성적을 반영할 수도 있고, 반대로 정시에도 내신 성적을 반영할 수도 있다. 실제로 서울대학교가 정시에서 내신과 수능을 60:40으로 선발한 적이 있다. 그러나 해당 문서에서는 '정시=수능', '수시=내신=학종'으로 일편화하고 있다. 차라리 이를 명료화하려면 '수능 대 내신', '학종 대 비학종', '학술 중심 교육 대 전인 교육'으로 대치시켜야 한다.
- 수하르토: 거짓 딜레마의 대표적인 인물로, 무신론자들을 전부 공산주의자로 몰아갔다.
[1] 어떤 진술 'p와 p가 아니다.'라는 진술을 모순관계라고 하며 모순관계의 두 진술은 둘 다 옳거나 그를 수 없다. 한편 둘 다 옳을 수는 없지만 둘 다 그를 수 있는 관계를 반대관계라고 한다. 예컨대, 'p는 좋다.', 'p는 나쁘다.'라는 두 진술은 좋으면서 나쁠 순 없지만 좋지도 나쁘지도 않고 딱 중간일 수 있다. 결국 거짓 딜레마란 반대관계의 진술을 모순관계의 진술로 혼동하여 발생하는 오류이다. 만약 모순 관계가 성립하면 논리는 참이 된다. 예를 들어 '어떤 것이든 p 또는 p가 아니다.'라는 배중률의 형식은 참이다.[2] 실제로 유재석은 양원경에게 이 문제를 빌미삼아 폭행을 당한 적이 있다.[3] 허나 신화에서는 침대의 크기가 키와 딱 맞는 테세우스가 나타나 프로크루스테스를 끔살시켰다.[4] 예를 들어 보수인 A당 지지와 진보인 B당 지지가 있을 때, 샤이보수인 유권자라면 중간 선택지를 택함으로써 실제 선거와 다르게 B 당이 더 우세한 편향이 생길 수 있다. 당연히 그 반대도 가능하다.[5] #[6] 장르소설 갤러리라는 비공식적인 곳으로 출처로써 신뢰될 만한 곳은 아니나, 설문 조사의 오류는 어느 정도 맞게 해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