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2년/1453년 미확인 화산 분화

1452년 또는 1453년에 발생한 미확인 화산 분화는 15세기 중반에 기록된 가장 큰 유황 농도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사건으로, 지구 기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된다. 이 분화는 빙핵 분석을 통해 밝혀졌으며, 이후 1458년에 일어난 또 다른 미확인 화산 분화와 함께 연속적인 대규모 화산활동의 일부로 간주된다.

1452/1453년의 분화는 북반구에서 관측된 가장 강력한 기후 냉각 현상 중 하나를 유발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로 인해 '화산 겨울'이라 불리는 급격한 기온 저하 현상이 발생했다. 이 냉각은 단기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고, 소빙기의 기후를 더욱 강화시키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여겨진다.

당시의 빙핵에는 대기 중에 방출된 유황 화합물의 농도가 급증한 흔적이 남아 있으며, 이는 대규모 폭발로 인해 성층권까지 상승한 화산재와 유황가스가 태양 복사를 차단해 기온 하강을 초래했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러한 기후 변화는 북반구 농경지에서의 수확 감소와 기근, 사회 불안 등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