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을 대표하는 화가이자 판화가로, 후기 로코코에서 낭만주의로 이행하는 과정을 보여준 인물이다. 그는 궁정화가로서 카를로스 4세 치하의 왕실 초상화를 제작하는 한편, 인간의 폭력성·광기·미신을 날카롭게 풍자한 작품들로도 유명하다. 특히 《1808년 5월 3일》과 판화집 《카프리초스》는 근대 회화의 출발점으로 평가되며, 종종 “최초의 근대 화가”로 불린다.
스페인아라곤 지방에서 태어나 마드리드에서 수학했으며, 젊은 시절에는 태피스트리 도안 제작으로 명성을 쌓았다. 이후 왕실의 신임을 얻어 궁정화가가 되었으나, 중년 이후 청력을 상실하면서 화풍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나폴레옹 전쟁과 스페인 독립전쟁을 겪으며 사회의 참상을 목격한 그는 《전쟁의 참화》 같은 판화로 이를 고발했다. 말년에는 ‘검은 그림’이라 불리는 음울한 벽화를 남기고 프랑스 보르도에서 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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