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

Persia

페르시아는 지금의 이란 일대를 가리키던 역사적 지명 또는 국호로 좁은 의미로는 지금의 이란 땅만을 가리키지만 넓은 의미로는 이란계 국가의 지배를 받은 여러 나라들까지 포괄하는 의미로 쓰였다.

이러한 지명의 유래는 이란 남부에 위치한 파르스 고원으로, 해당 지역이 아케메네스 제국의 수도 파르사(페르세폴리스)가 위치한 수도권이었기 때문에 파르스를 가리키는 그리스어 명칭 페르시스가 곧 제국 전체를 가리키는 명칭으로 그리스어권에 알려졌고, 이후 페르시스가 페르시아라는 이름으로 변형되면서 서구권에서 이란을 가리키는 명칭으로 정착하게 되었다.

정작 이란인들 스스로는 아케메네스 제국 시절에도 페르시아라는 국호를 사용한 적이 없고, 서기 3~7세기 사산 제국 시대부터 이미 이란이라는 국호를 채택했지만, 이란을 페르시아라 부르는 서구권의 관습은 20세기 초까지 이어졌다.

이란이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 국호마저 페르시아 대신 이란으로 통일한 시기는 팔라비 왕조 수립 10주년이 되던 1935년인데, 그때부터 이란 정부의 요청에 따라 서양 국가들도 이란을 페르시아가 아닌 이란으로 부르게 되었고, 1979년 이란 혁명을 통해 이란 이슬람 공화국이 수립된 이후인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역사적 이란계 제국들은 이른바 '페르시아 제국'이라 불리는데, 좁은 의미로는 최초의 페르시아 제국이면서 가장 강력한 이란계 제국이었던 아케메네스 제국만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지만, 넓은 의미로는 아케메네스 제국부터 20세기의 팔라비 제국에 이르는 역사적 이란계 제국들을 모두 포괄하는 의미로 쓰인다.

  자세한 내용은 아케메네스 왕조 문서 참고하십시오.

  자세한 내용은 파르티아 문서 참고하십시오.

  자세한 내용은 사산 왕조 문서 참고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