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르소 예가 화산 고원

타르소 예가는 티베스티 산맥에 위치한 성층 화산으로, 정상부에는 19 km × 20 km에 이르는 칼데라가 형성되어 있으며, 깊이는 300 m에 달한다. 이 화산의 최고점은 해발 2,972 m에 이르며, 티베스티 산맥에서 가장 큰 칼데라를 보유하고 있다.

주변에는 여러 화산 지형이 분포하며, 칼데라 동쪽에는 두드리키 화산이, 남쪽에는 에히 도소아투, 남서쪽에는 에히 포도보로가 위치한다. 화산에서 발원하는 엔네리 예가 강은 칼데라 내부를 서쪽과 남쪽으로 흘러가며 엔네리 데바르사르 강과 합류한다. 홀로세 시기에는 이 강들이 차드 호수까지 도달하였으며, 당시 타르소 예가 내부에는 호수가 형성되기도 하였다.

이 화산의 형성 과정은 주로 화산재층의 분출로 이루어졌으며, 칼데라 바닥이 가라앉아 깊은 분지를 형성하였다. 이후 칼데라 내부에는 현무암질 분출구와 용암 돔이 형성되었으며, 남쪽 3 km 지점에는 에히 요데이라는 암체가 관입하였다.

타르소 예가의 칼데라는 심하게 침식되어 있으며, 특히 남쪽 부분이 거의 완전히 깎여 나갔다. 이후 젊은 시기의 분출물인 분 응회암이 칼데라 내부에 퇴적되었는데, 이는 타르소 예가가 아니라 인접한 타르소 분 화산에서 유래한 것이다.

과거부터 이 칼데라 내부에서는 사람이 거주하며 관개 농업을 통해 경작을 해온 것으로 확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