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스/오프닝

체스에서 일반적으로 양 측 선수들이 서로 마이너 피스, 즉 나이트와 비숍을 모두 전개시키고 캐슬링을 하는 단계를 말한다.[1] 보통 처음 10수 정도를 오프닝이라고 한다.

오프닝은 중앙 칸인 d4, e4, d5, e5와 그 근처 스퀘어를 통제해 자신의 기물들의 활동성을 최대로 끌어올리고[2] 반대로 상대의 기물이 활동적인 자리로 전개하는 것을 저지하는 단계이다.

그렇기에 오프닝은 중앙 폰을 밀어 기물들, 특히 비숍[3]이 움직일 수 있는 길을 터 주며, 이를 통해 기물들을 중앙을 견제할 수 있는 칸으로 전개하게 되는 단계이다. 또한 캐슬링도 거의 항상 하게 되는데, 이유는 폰 뒤 구석으로 킹을 피신시켜 안전하게 하고, 룩끼리 만날 수 있게 해 나중에 룩을 전개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이다.

오프닝에서는 나이트가 큰 역할을 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아직 많은 기물들이 살아 있는 상황에서는 기물을 뛰어넘을 수 있는 능력의 가치가 엔드게임에 비해 훨씬 크기 때문이다. 반면 비숍은 아군 기물에 경로가 가로막히기도 하므로 상대적으로 기동성이 떨어진다.[4]

백의 첫 수로는 앞에서 말한 대로 중앙을 통제해야 하는 수를 두어야 한다. 이를 위해 둘 수 있는 수는 c4, d4, e4, f4, Nc3, Nf3가 있다. 그렇지만 f4는 킹 쪽 대각선을 열어 버리게 된다는 단점 때문에 잘 쓰이지 않는다. 또한 Nc3도 잘 쓰이지 않는데, 그 이유는 흑이 d5를 하는 것을 막을 수 없고, c폰을 움직일 수도 없기 때문. 그렇기에 대부분의 경기는 c4, d4, e4, Nf3 네 수 중 하나로 시작하고, 리체스 데이터베이스 상 e4, d4, Nf3, c4은 각각 59%, 26%, 4%, 3%의 경기에서 첫 수이고, 도합 92%의 경기에서 첫 수가 된다.

오프닝 원칙을 잘 따른다고 보기 어려운, 예를 들어 h4 같은 수는 이레귤러 오프닝이라 부르며, e4나 d4가 아니지만 이레귤러 오프닝도 아닌 수를 플랭크 오프닝이라고 일컫는다. Nf3와 c4는 플랭크 오프닝으로 분류되고, 경우에 따라 f4, g3와 b3[5]를 포함시키기도 한다.

이외에 신경 써야 할 것으로는 추후 미들게임에서 룩을 전개시킬 준비를 하고, 폰의 구조를 능률적인 형태로 유지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캐슬링한 킹 앞의 폰인 g폰이 다른 기물을 잡아 그 자리가 뚫려 있다면 상대는 그 약점을 최대한 이용할 것이므로 좋지 않을 수밖에 없다.

가장 많이 두어지는 백의 첫 수. d5 칸을 견제하며 백 비숍이 c4나 b5로 전개하는 길을 열어주는 아주 좋은 수이다. 당장 이 폰을 보호해 주는 기물이 없기에 퀸 폰 오프닝에 비해 열린 게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게 하는 수이다. 만약 백이 d4를 두게 된다면 백은 중앙을 매우 강하게 통제할 수 있게 되므로 흑은 일반적으로 어떤 방법이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수를 두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오픈 게임 문서 참고하십시오.

  자세한 내용은 이탈리안 게임 문서 참고하십시오.

  자세한 내용은 시실리안 디펜스 문서 참고하십시오.

1475년 발명되었으며 체스 역사상 가장 오래된 오프닝이다.